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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시즌2 예고편 × 나의 추락하는 독서량일반 정보 2024. 1. 26. 06:47
# 1년에 6권은 읽으시는지
어디 보자,
성인 평균 독서량이 얼마였더라.
문체부에서 시행한 2019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6.1권이다.
게다가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책을 단 1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와우.
그리고 점점 감소 추세다.
뭐 이유는 다들 잘 알 것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동영상이 넘쳐나는 환경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나도 스스로 느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 요새 겁나 바쁘네 하는 달에도 2~3권 이상은 읽었는데,
요새는 재택 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여유로워도 0.7권도 겨우 읽는 달도 있다.
딱 자기 전 책 읽던 시간에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로 2년 전인 2017년 조사에 비해 7.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독서량은 6.1권으로 2.2권 줄었다.
뭐 전자책 독서율이 조금 올랐다.
나도 리디북스로 읽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니.
성인의 전자책 독서율은 6.5%로 20∼30대 중심의 증가폭이 커 2년 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독서량은 성인 1.2권으로 2년 전보다 0.1권 늘었다. 또 지난해 처음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의 경우 성인은 3.5%를 차지했다.
하지만 워낙 소폭이라 전체 독서율에는 영향이 없다.
# 유튜브 중독자라는 자각
이놈의 유튜브 얼마나 기가 막히게 다음 영상을 추천을 해주는지,
안 누를 수 없게 만든다.
이런 게 AI구나 싶더라고.
와,
요새 나 좀 유튜브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게 된 계기가 있어.
티비는 거의 안 보다 보니,
나에게 공중파는 뭐 이제는 유튜브다.
공중파 진짜 사나이는 안 봤어도,
유튜브의 가짜 사나이는 보게 된다.
285만 명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가 찍은 영상의 예고편이 625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것을 보면,
점점 유튜브가 공중파의 영역을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네.
여하튼 다시 내 독서량 감소와 유튜브 중독 성향을 얘기하자면,
이 예고편을 보는 데 내가 아는 사람이 절반이 훌쩍 넘는 거야.
하...
여기 공중파에서 익숙한 얼굴도 있는데 유튜버들도 많거든.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아본다는 것은,
도대체 얼마나 이런저런 유튜브 영상을 봤던 건가.
가짜사나이 2기 교육생은,
김병지 축구 선수
줄리엔 강
힘의길
중낙괴 이과장
곽윤기 선수
손민수
까로
운지기
머독
윽박
홍구
오현민
샘김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게 당연하다.
특정 주제 유튜버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문제는 티비 공중파 예능에 아는 사람보다,
유튜브 채널에 아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영상 중독 정도가 심하다는 것.
그런데 나야 이미 버린 몸이라 그렇다 치는데,
학생들도 이런 중독을 어떻게 이겨낼까.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게 많은 세상에 온갖 유혹을 이겨내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단하다.
하지만,
또 교육계 쪽에 있는 사람들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국어를 굉장히 어려워한다.
아무래도 활자를 접하는 절대량 자체가 평균적으로 많이 줄어서 그런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
설마 그 정도일까.
그런데,
얼마 전에 공휴일 사흘이라는 발표에,
‘사흘’의 뜻이 왜 3일이냐,
사흘을 모르는 것이 문제인가 아닌 가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뜨거웠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사흘도 모르는 요즘 공교육이 문제’라는 지적이 올라오자 ‘어려운 한자를 쓴 사람이 잘못’이라고 반박도 나왔다. 전자의 입장을 내세우는 누리꾼은 “이제 사흘을 모르는 세대가 생긴 건가.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 텐데. 요즘 공교육 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대 입장의 누리꾼은 “어려운 한자를 쓴 사람이 잘못이다. 일상에서 3일이라고 하지 사흘이라고 하는 사람 못 봤다”고 말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
나름 책 보는 습관이 꽤나 잡혀있다고 스스로 생가하는 나도 꽤 무너졌다.
인간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너무 재미있는 게 많다.
그걸 이겨내기 힘드니 독서량이 뚝뚝 떨어진다.
아이들은 도대체 이 세상에 재미지는 영상들이 넘치는데 어떻게 유혹을 이기며 독서량을 늘릴까 싶다.
내가 누구 걱정할 때인가,
일단 나부터 좀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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