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 조선 힙스터

 

# 세금 형사

와,

한국관광공사 세금 제대로 쓰네.

한국관광공사에서 나온 홍보 영상 굉장히 합하네.

 

영상도 영상이지만,

사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브금이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뜨는구나.

온 스테이지에서 봤을 때 아 특이하다 정도였는데,

저렇게 홍보 영상으로 보니 매우 좋구나.

 

 

유튜브에서 온스테이지를 꽤나 좋아한다.

특히 레트로 팝을 재해석한 디깅클럽서울도 기획하질 않나 좋구나.

여하튼 노래 자체가 신나니 클럽에서도 흥할 만하네.

요즘 홍대를 비롯한 조명 번쩍이는 클럽에서 이 대목을 청중 모두가 따라부르는 ‘범 떼창’ 이 펼쳐진다. 21세기 난데없이 등장한 판소리 떼창은 지난해 결성한 밴드 이날치 덕분이다. 이날치가 수궁가를 4박의 강렬한 비트로 재해석한 노래 ‘범 내려온다’는 유튜브 조회수 200만을 넘겼다.

이날치의 멤버인 장영규(베이스), 이철희(드럼), 정중엽(베이스), 권송희(보컬), 이나래(보컬), 신유진(보컬), 안이호(보컬)는 ‘호랑이의 마법’에 스스로 놀라워했다. 대표곡 ‘범 내려온다’의 온스테이지의 유튜브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180만 뷰를 넘겼다. 중독성 강한 음악에 독특한 춤사위가 더해진 감각적인 영상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 그야말로 ‘성지’가 됐다. 영상 밑에는 ‘뭔 호랑이가 오길래 이렇게 신나냐’, ‘수능 금지곡이다’ 등 재기발랄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플레이 리스트 안의 국악스러운

내가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국악스러운 노래가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영화 전우치에 나오는 '궁중악사'라는 곡인데,

이게 웬만한 노래보다 더 신나.

도사 강동원이 왕을 능멸하는 장면에 나오지.

 

 

나의 노동요 중 하나다.

머리 쥐어짜는 일을 할 때 전우치 OST에서 궁중악사 무한반복 틀어놓고 흐샤흐샤 하면서 글을 쓴다.

흐샤! 흐샤!

흐샤! 흐샤! 허이! 허이!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정민아의 로봇 일기라는 곡인데 모던 가야금이다.

어스름한 시간에 고즈넉한 곳을 느릿느릿 걸으며 듣기 참 좋다.

 

거기에 적절하게 있는 이과향 가사까지

기쁘다.

이젠 동력을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

내 몸이 원자로와 융합이 되어

널 찾아가야지.

널 찾아가야지 .

이날'치', 박문'치', 악단광'치'ㄹ

이름에 '치'로 끝나야 요새 좀 힙한 걸 만들 수 있는 건가.

나는 토니 쿠코'치' 세대라...

노모'치' 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