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재테크 초보에게 - 위안화 강세와 명품 그리고 투자 공부의 어려움
    일반 정보 2024. 1. 26. 06:47
     

    # 투자 지식

    재테크에 관심 있는 지인들과 얘기하다 보면,

    재테크 지식은 뭔가 단단한 학문적인 하판을 쌓고 그 위에 또 단단한 학문적 기반을 쌓고 또 쌓고,

    결국 어느 경지에 이르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때문에,

    내가 아직 돈을 못 버는 것은 공부가 부족하고,

    공부를 충분히 한 사람은 투자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실증 검증을 해보진 않아서 상관관계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공부의 양과 돈 버는 정도가 꼭 크나큰 상관관계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아 물론,

    공부를 많이 할수록 손실 규모나 기회들은 확실히 줄어든다.

    그래서 나는 투자 공부는 수비력을 강화에는 매우 좋으나,

    공격력 강화에는 좀 랜덤 한 느낌이다.

    아마 올해 증시는 그냥 못 먹어도 고! 가즈아! 외치며 '삼성전자를 사려면 삼성증권에 가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훨씬 돈 많이 벌었을지도 몰라.

     

    개인 입장에서는 학문적인 하판을 세워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렇다고 재테크 지식을 못 쌓냐고?

    그건 아니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블록 쌓는 방법도 있지만,

    여기저기 널려있는 점들을 선으로 연결하여 덩굴처럼 위로 올라가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뭔가 얕고 넓은 잡스러운 지식으로도 투자 성공하는 사람 많다.

    개인이 외환, 채권 같은 기관 플레이어들 노는 곳에 갈 것도 아니고,

    대부분 주식이든지 일반 경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영향받는 기업들에 투자할 테니 말이다.

    # 위안화, 명품

    그 방법 중 하는 그냥 잡지식을 지속적으로 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안화 강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7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가 역내 거래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까지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

    티머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수석 전략가는 이날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달러가 구조적 약세 기간에 접어들면서 “향후 1년내 전망치를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좀 더 확실하게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아 위안화 강세 주식 뭐 사지?

    뭐 이런 고민을 할거 아니야?

    그러면 반대로 위안화 약세였을 때는 어땠지를 한 번 찾아보는 거지.

    보통 시니어 기관 투자자들은 대충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몸으로 기억하는 편이다.

    물론 바라보는 분야와 포인트들이 각각 틀리지만.

    나 같은 경우 명품 시장 쪽도 떠오르는 편이다.

    2015년에 위안화 평가 절하 관련 명품업체 주가 약세 관련 얘기들이 좀 나왔었다.

    중국 위안화 절하에 명품업체 주가 약세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스와치 그룹과 페라가모, 프라다 등 세계 명품업체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MSCI 유럽 섬유의류와 럭셔리 상품(Textiles Apparel & Luxury Goods) 지수는 위안화 절하가 단행된 지난 11일 이래로 6.4% 하락했다.

    .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제품 구매력이 약해진다.

     

    특정 시장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과거 그 반대 상황을 검색하며 재테크 공부하는 방법은 가성비가 좋다.

    현재 시장 상황은 진행 중인 일이라 여러 가지 추측이 많고 결과를 알 수 없지만,

    과거에 있던 반대 사례는,

    일단 결론이 다 난 경우도 많고,

    그 반대 상황에 발생했던 요소들이 그대로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명품 시장이 위안화 절하 때문에 약세였다면,

    반대로 위안화 강세가 예상되면 강세가 될 확률이 있는 것이다.

    그 외에,

    위안화 강세 관련 과거 기사를 찾아보면,

    강세를 이끈 요인들 그리고 강세로 인해 영향받은 요인들을 읽어보며 뒤집어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다.

    개인이 솔직히 투자 공부를 파워풀하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철로 된 케이블처럼,

    작은 가닥으로 계속 얽어서 지식을 쌓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방법 중 하나는,

    뉴스난에 글로벌 경제에 들어가서,

    그냥 제목만 쭉 읽어보는 것이다.

    하나하나 읽어야 합니다! 경제기사가 짱짱!이라고 하면,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세 시간 천하 하다가 끝날 테니.

    그냥 쭈욱 제목 정도만 읽어,

    이게 몇 달 이상 쌓이면 어 본듯한데? 어 이런 기사 본듯한데 같은 기시감이 온다.

    주식이 폭락하면 비슷한 이유로 나오고,

    주식이 상승하면 비슷한 이유로 나오고 그러거든.

    머스크 얘기도 주기적으로 나오고,

    뭐 그렇게 좀 익숙하다 보면,

    어떤 사안이 나왔을 때,

    어랏?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나 혹은 반대되는 일이 있었나 같은 게 떠오르고.

    그걸 검색하면 돼.

    이 작업은 계속 머릿속에 점을 찍어 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점을 어느 순간 연결하여 선이 될 것이고,

    선이 많이 쌓이면 면이 되고,

    면들로 인제 입체적으로 금융의 세계를 구성해보는 거지.

    금융경제 공부를 몸에 잔뜩 힘들이고 시작하면 흐음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공부하면 돈 벌 것 같은데,

    막상 돈을 잘 벌지 않다 보니 맥이 빠진다.

    그냥 매일 물 한 잔 마시듯 한 가지 습관만이라도 만들어 시작하는 게 좋다.

    그중 하나가 글로벌 경제란의 제목 만이라도 보기.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