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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초보, 출간 계약을 하다, 아 고생길이 훤하겠다일반 정보 2024. 1. 26. 06:46
# 출간 계약
나처럼 블로그를 이렇게 오래 하다 보면,
-별 대단한 것이 꾸준히 하는 것 만으로도-,
방문자와 이웃도 늘고,
더불어 마케팅 회사에서도 열심히 메일도 오고,
‘게시글 하나에 OOOOO원!’, ‘블로그 파세요~ 블로그 파세요!’ 등등.
마케팅 회사 어서 오고!
하지만,
그 안에 언제나 고민에 고민을 하게 만드는 메일도 있으니,
바로 출판사의 출간 제의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니 출간 제의를 여러 번 접해 본다.
출간 제의라...
문학 쪽은 재능의 영역이지만 실용서는 뭐 우직하게 써왔으면 가능하다.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에게 출간 제의가 온다.
하지만 대부분 거절했다.
왜냐하면 아우 이거 진짜 귀찮고 고된 일이거든.
사실 회사 내에 두 권의 사내용 책과 외부 전문서를 하나를 쓴 적이 있다.
정말 출간 과정은 어우 지루하기 짝이 없다.
쓰는 것도 고통이요,
내가 쓴 것을 수십 번 읽으며 교정교열하는 것은 마치 프로메테우스의 돌 굴리기 형벌이다.
결국 나의 귀찮음과 게으름에 머리를 조아리고 굴복해 버린다.
‘죄송합니다. 제의는 감사드리나 정중하게 거절 드립니다.’
이래 왔었다.
아우 저거 덥석 물고 시작하면 고난의 행보를 해야 하느니.
# 지금이 때인가
그렇게 살다가,
친애하는 이웃 블로거께서 문득 출간에 대해 좋은 가이드를 해주셨다.
와우 역시나 구력이 있으신 분답게 나의 게으름과의 사투를 딱 집어내셨다.
블로그에 있는 글 위주로 엮으면 프로메테우스의 돌 굴리기를 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와우 너무 달콤한 유혹인데.
꽤나 큰 출판사의 제의도 받아보고,
지인들과 연관된 출판사도 소개받았지만,
번번이 귀찮고 게을러서 포기했는데,
와 블로그 글 위주로 편집해서 만들 수 있다고 하니 혹 했다.
에라이 모르겠다.
편집자님를 만났지 뭐.
그리고 일단 벌리면 우주의 기운에 등을 떠밀어주겠거니 하고 계약서 사인.
드디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거야.
뚝딱 뚝딱.
원고 마감일이 다가온다.
펜을 들고 나를 쫓아온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재테크 관련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서점 에세이 코너에 올려놓고 싶다.
에세이 코너에 올려놓은 재테크를 소재로 한 뭐 그런 책이 목표다.
뭐랄까,
뭐 가르치려 드는 책은 아니고,
Known Unknown 한 사람을 위한 책이랄까.
재테크에 대해 본인이 아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에세이 말이다.
재테크에 대해 본인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재테크 전문서를 봐야지.
여하튼,
먼저 목차라도 만들어야 하는 데 그것부터 고민이로다.
틱톡 틱톡 원고 마감일이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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