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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 딸기...댓글 팁일반 정보 2024. 1. 16. 01:38
# 추천 댓글
지난 딸기 관련 글 후속으로,
댓글에 출장 올 싱가포리언에게 딸기 대접을 위한 팁이 있어서 공유하오.
월목우님 감사합니다.
인용월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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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엔 매향 품종이 주로 수출 됩니다.
한국엔 매향이 유통이 안돼요.
매향은 단단하고, 유통기한이 긴 대신 작고 맛이 좀 덜합니다.
한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품종은 설향이고, 향, 맛, 크기까지 월등하지만 쉽게 무르는 단점이 있어서 가까운 홍콩을 제외하고는 수출이 어려워요..
동남아에서 한국딸기 넘버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한국인이 정작 동남아에서 한국 딸기를 사먹으면 어리둥절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유통기한은 반비례합니다.
한국딸기가 들어오기 이전, 미국 딸기등이 동남아에 보급되었을때.. 모양과 색은 뛰어나나.. 벽에 던져도 흐트러지지 않는 놀라운 단단함과, 무 같은 맛을 자랑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딸기가 동남아에 수출되었을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싱가폴 손님이 오시면, 꼭 설향 딸기를 대접해보세요^^
참, 2월이 지나가면, 설향보다는 죽향 딸기가 더 맛있답니다
그리고 과일은.. 사실 백화점 과일이 가장 맛있고, 그럴수밖에 없는 유통구조입니다^^
멀리가지 마시고 백화점 지하에서 한아름 사주시는것도 답일것 같아요
유통구조에 대해서 보니까 정말 백화점과 마트는 별도구나 알게되었다.
백화점과 마트는 완전히 분리된 유통 구조로 운영, 바이어가 다르다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과일을 취급하는 파트너사가 입점해 운영"
신세계백화점 "바이어·거래하는 산지도 다르다...최상위 품질만 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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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는 바이어 자체가 다르고 거래하는 산지도 모두 다르다"며 "당도·크기·품질이 가장 좋은 것이 백화점으로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는 전국에 몇 백개가 넘어 과일 중 최상위 품목으로 다 판매할 수 없지만 점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화점은 최상위 품질 과일만 엄선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막연히 백화점 과일이 더 좋을 거라고 했지만 유통 구조적으로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하나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먹을 것은 그냥 마트에서 사겠지만,
정말 외국인 접대용으로 백화점 과일도 괜찮은 선택지 같다.
과일 바구니 손에 들려주고 호텔에서 먹어 지금 제철이야 한 번 해줄 수 있겠다.
추가 댓글.
제 댓글을 인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업계 경험에 비추어보면..
과일은 싸면 싼 이유가 있고,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딸기의 경우, 덩쿨작물 특성상 가장 첫물이 맛있습니다.
덩쿨작물(딸기나 참외 등)은 한 줄기에서 여러번 꽃을 피워가며 과실을 맺는데, 첫꽃(첫 자식)에 영양이 집약되어있습니다.
따라서 11월~12월에 먹는 딸기가 가장 맛있고,
같은 이치로 3~4월에 먹는 참외가 가장 맛있습니다.
물론 이때가 양도 가장 적고, 가장 비쌉니다.
2월이 넘어가면, 대부분의 딸기들이 이미 몇번의 열매맺음을 지나오고, 맛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또 날이 따뜻해질수록, 딸기가 익는 속도 대비 맛이 드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맹한 맛이 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고산지대인 하이랜드에서 딸기 재배가 가능은 하지만 맛은 못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단, 특이하게도 죽향이라는 딸기 품종은 첫 열매맺음이 2월경이라 그때 맛이 가장 좋습니다.
단지 2월은 상기의 이유로 각종 딸기들이 도매급으로 풀리기에 비싼 죽향 가격은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어려워서, 거의 백화점에 납품이 됩니다.
그래서 2월이 지나가면 죽향을 사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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