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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 그리고 필립스 곡선, 시간에 따른 변화
    일반 정보 2024. 1. 18. 02:31
     

     

    # 2018년

    지금 다시 인플레이션 얘기로 좀 들썩거리지만,

    불과 4년 전,

    때는 2018년 전에 저실업, 저물가 그리고 필립스 곡선에 관한 논란이 난리였다.

    우선,

    필립스 곡선이란?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경제학 상식이다.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더 많은 제품을 소비하고 기업들은 공급을 늘리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주더라도 사람들을 고용한다. 그 결과 실업률은 떨어지고 물가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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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의 역관계를 보여주는 게 필립스곡선이다. ‘악어 사냥꾼’ ‘일본군 포로’ 등 다채로운 인생경험을 한 괴짜 영국 경제학자 올번 월리엄 필립스의 이름을 땄다. 그는 97년 동안의 영국경제 시계열자료를 바탕으로 명목임금 상승률과 실업률 사이에 역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증한 논문을 1958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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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곡선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은 현실적으로 동시에 잡기 힘든 ‘두 마리 토끼’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 2가지 모순된 과제를 균형 있게 풀어야 하는 숙명을 안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필립스곡선이 60년 가까이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유다.

    뭐 여하튼 인플레이션 관한 얘기들인데,

    때는 2018년 도대체 당시 분위기 어땠을까나.

    美 저실업·저물가에 '필립스곡선' 또 논란

    물가와 실업률은 반비례 관계라는 전통 경제이론인 필립스곡선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호황 때 실업률이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만 최근 미국에선 물가 인상 압박이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완전 고용 수준으로 실업률이 떨어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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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대해 “(실업률과 물가의 상관관계는 약해졌지만) 필립스곡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실업률과 물가 등 다양한 지표들이 급변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것을 넘어,

    실업률이 낮은데 왜 인플레이션이 없지가 미스터리했던 2018년이다.

    또 다른 2018년 기사.

    [column of the week] '필립스 곡선'은 죽었나

    1990년대 필자가 Fed 부의장으로 근무할 때 우리(Fed)는 필립스곡선이 합리적이라고 믿었다. 실업률이 1년에 1%포인트 높아지면 물가상승률은 0.5%포인트 정도 떨어진다고 봤다. 당시엔 그런 어림값이 잘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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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이후 실업과 물가의 상관관계는 거의 제로(0)다. 실업률이 오르든 떨어지든 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Fed는 필립스곡선이 사망선고를 받은 건지, 아니면 단지 긴 휴가를 떠난 건지 알아야 한다.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제이 파월(제롬 파월 Fed 의장의 닉네임)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파월은 아마도 자연실업률, 중립금리, 필립스곡선의 모양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저물가 고착화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는 기사들이 이어진다.

    그 원인을 찾는데 혈안이었다.

    엔리케 마르티네스-가르시아 미국 댈러스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월 발표한 논문을 통해 세계화가 저물가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세계적인 분업체계가 점차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경기 회복기에 임금 인상 압박이 높아지면 임금을 올려주는 게 아니라 노동력이 싼 해외로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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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는 노동조합 운동의 퇴조가 저물가를 야기했다는 가설을 내놨다. 국제결제은행(BIS)이 6월 발표한 연차보고서는 노조운동과 임금 간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0년간 세계 노동자의 노조 조직률이 반 토막 나면서 경기 회복기에도 임금이 크게 오르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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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아마존 구글 등 초거대 인터넷 기업의 등장을 저물가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 기업이 제조업 유통업 등 기존 산업에 침투해 가격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

    2018년 오죽 저물가를 설명하기 힘들었으면,

    저런 분석에 열을 올렸을까.

    지금 보니 에휴... 걍 헛발질이었네.

    한은총재 "필립스곡선 의문 생기면서 통화정책 어려움↑..중립금리 낮은수준 머물 가능성"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금융위기 이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실업률이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렸했으나 위기 이후 이 상관관계에 의문이 생기면서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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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통화정책의 역할: 현재와 미래' 개회사에서 "금융위기 이후 필립스 곡선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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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간의 경험적 관계를 나타내주는 필립스 곡선의 형태 변화에 대한 고민이 커졌으며 통화정책도 과거의 잣대로 펼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당시 어떤 분위기였냐면,

    너무나 당연한 경제학 이론이 다 틀어지면서,

    엥 학교에서 배운 경제학이 지금 세상에 더 안 맞는 건가? 의문이 터지기 시작했더랬지.

    그리고 그 다음 해인 2019년.

    #2019년

    2018년에 아리송한 기사들이 많았다면,

    필립스 곡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관계 따위는 잊자는 기사도 튀어나온다.

    결국 인플레이션 발생해야 하는데 안 해서 그런 거다.

     

    [대전환]⑤ 연준 따라가는 글로벌 중앙은행…필립스곡선 잊자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인 이유는 필립스 곡선에 숨어있다.

    필립스곡선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역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모두 유지되는 현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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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지난 50년간 강했는데, 이제는 사라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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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해 국제결제은행(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은 지난 9월 발간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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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S는 "필립스 곡선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평탄해졌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선진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는 인플레이션이 더는 국내 요인에 반응하지 않을 때 정책 옵션을 논의할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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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쓰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으니 별 고민하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 이런 소리 하면 그냥 미친놈이여 소리 나올만한 얘기잖아.

     

    미 경제학계는 미 경제가 여전히 볼커의 유산 속에 놓여 있다고 진단한다.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인 3.5%(11월)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업률이 떨어지면 임금(물가)이 오를 것이란 ‘필립스곡선’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경제학계는 그 이유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세계화와 아마존 등이 불러온 유통혁명을 원인으로 짐작할 뿐이다. 제롬 파월 현 Fed 의장은 “실업과 물가가 동시에 낮은 것은 이례적이며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제학에서는 실업률이 낮으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있다는 게 정설인데,

    한동안 이런 법칙이 안 맞으니 경제학자들은 아리송해했다.

    그래도 당연히 경계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후퍼와 미슈킨, 수피는 "우리의 증거는 연준이 필립스곡선의 부활을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필립스곡선이 죽었다는 보고는 크게 왜곡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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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보고서에서 실업률과 물가의 관계가 "지난 수십년간 동면상태였다고 해서 이것이 죽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노동시장 과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필립스곡선이 다시 깨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당연히 한국은행도 비슷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국은행은 최근 고용이 임금을 거쳐 물가에 파급되는 영향이 과거보다 약화했다며 이는 필립스 곡선 평탄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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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미국에서 견실한 고용시장이 유지되는 데도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 현상이 필립스곡선 평탄화와 관련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필립스 곡선이 평탄화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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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곡선은 영국 실업률과 명목임금 상승률 간 음(-)의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 경제학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곡선으로 이후 미국 등 주요국에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간의 음의 통계적·경험적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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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에선 고용시장이 견실하게 유지돼도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 2020년

    2020년 경제 상식 대혼란은 계속되고.

    거꾸로 가는 경제상식, 중앙은행의 나침반 ‘필립스 곡선’까지 오작동

    중앙은행의 나침반이던 ‘필립스 곡선’은 오작동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14.7%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실업률은 8월 8.4%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인 2%를 밑돌았다. 통상 실업률의 하락은 ‘인플레 파이터’를 자처한 중앙은행에는 금리 인상 신호다.

    급기야 중앙은행들이 경제 상식과 결별한다는 낭설도 나오고 말이다.

    코로나에 부러진 '필립스곡선'… 한은, 고용안정에 무게 싣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필립스 곡선'에 이별을 선언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을 시사하면서 통화정책의 무게추를 물가에서 고용으로 옮겨가면서다. '필립스 곡선'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역관계를 설명한 고전적 경제이론으로, 그간 통화정책의 주요 원칙으로 작동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유효성 논란에 시달려왔던 '필립스 곡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그 신뢰성을 완전히 잃은 분위기다. 그동안 물가와 고용을 포함한 실물경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고용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그 제롬 파월마저.

    아래 필립스 곡선으로 돌아올지 여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 만을 보니 헛 웃음이 나온다.

    이 양반들아!

    여기는 2022년 돌아왔다 아주 잘 돌아오셨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연관관계를 정의한 필립스 곡선과의 결별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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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이 다시 필립스 곡선으로 돌아올지 여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현재 시장은 연준의 역사적인 변화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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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금융인이자 경제언론인인 론 인사나는 27일(현지시간) CNBC에 올린 '연준의 필립스 곡선 포기가 시장에 주는 의미'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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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파월 의장은 "연준은 강한 고용시장의 촉진에 매우 집중할 것(Highly Focused)"이라며 완전고용 관련 성명의 변화가 강한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고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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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인사나는 이러한 연준의 인식이 늦은 것이라고 평했다.

    임금과 물가는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미국과 전 세계에서 밀접한 관계를 나타냈지만, 더는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다.

    론 인사나! ㅋㅋㅋ 이 양반아 ㅋㅋ!!

    # 2021년

    엇 근데 뭔가 2021년 오면 조짐이!

    슬슬 좀 다른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누웠던 필립스 곡선이 일어서다” [조원경의 알고 싶은 것들의 결말(35)]

    저물가 시대는 저물어가는 것일까. *필립스 곡선이 지개를 펴고 있다. 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물가가 들썩이며 실업률과 물가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강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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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 이상의 물가상승률이 6개월째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본 정책 당국의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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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만이 아니다. 유로지역 소비자들은 1993년 이후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장기화 되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이는 2022년 1분기가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러 정황을 보면 2022년의 가장 큰 문제는 공급망 이슈를 푸는 것이다.

    두둥 살아나신다!

    살아나신다!

    美 연준 분열 가속화…해묵은 필립스 곡선 되살아나나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이 다소간 발생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완화적 정책을 통해 "광범위하고 포용적인" 고용회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치솟으며 걷잡을 수 없을 수준으로 향할 위험에 완전고용 중심의 정책프레임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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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프레임이 다소 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논쟁의 중심으로 돌아온 측면도 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역상관을 보여주는 이른바 '필립스곡선'이 다시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필립스곡선이 아직 건재한 것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정상화되는 필립스 곡선 본 연준, 완화정책 유지할 것"-대신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간의 기간에 통화당국이 확인할 수 있었던 성과들 가운데 하나로 통화완화를 통해 실업률과 물가의 트레이드 오프(trade off)가 명확하게 확인됐다는 점을 꼽고 싶다”며 “다시 말해 물가 상승의 반대급부로 실업률은 낮아지는 경로가 복원됐다는 것인데, 이는 다름 아닌 ‘필립스 커브’의 복귀다”라고 설명했다.

    # 2022년

    자, 2022년.

    그래 2022년이다.

    주식 시장 잘 나갈 때 좋았지 우리.

    주식의 천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이대로만 하면 파이어족 갈 것 같다가,

    두둥.

    주식 시장이 갑자기 두둥.

    그리고 자꾸 인플레이션 나오고 그러는 2022년이다.

    심상찮은 필립스곡선…장용성 서울대 교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장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으로 우상향하는 필립스곡선을 제시했다. 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가 1958년 발견, 제시한 개념으로, 이 곡선이 우상향한다는 것은 이 같은 상관관계가 깨지고 실업률과 물가가 동시에 올라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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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교수는 "2000년부터 필립스곡선이 평탄화되거나 우상향하는 흐름이 포착됐다"며 "한국과 미국에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보통신(IT) 기술발전으로 고용없는 경기회복 양상이 이어지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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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코로나19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등 공급 측 충격이 이어지는 데다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인플레이션이 귀환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 본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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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장 교수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 수준으로 미국 등보다 낮아서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한국 소비자물가는 집값 등 주거비가 반영이 되어 있지 않은데, 이를 반영한 체감물가는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가 참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참 다르다.

    먼 옛날의 이야기 같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한 해 전 2019년에는 디플레이션, 즉 물가 하락을 걱정했다. 그해 9월에는 인플레이션이 연율로 -0.4%를 기록하기도 하면서 일본과 같은 30년 장기 불황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엄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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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랬던 물가가 2021년 중반부터 3%를 넘어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2022년 11월 현재 인플레이션은 5%에서 6%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렇다 할 인플레이션을 겪어보지 못한 터라 높은 인플레이션의 고통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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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무서운 것은 5% 이상으로 올라가서 좀처럼 내려오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한국 분위기도 참 그렇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 침체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입에서 무서운 말이 나왔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대 이상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 원인이 수요 측이든 공급 측이든 경기를 희생하든 상관없이 물가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얘기다. 경제에 공짜는 없다.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한 정책에도 대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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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계산은 조금 다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2.5%포인트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1%포인트 정도 낮추고,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전후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희생 비율은 0.5가 된다. 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낮아질 때 GDP는 0.5% 감소한다는 뜻이다.

    2021년 11월에 나스닥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 증시 투자해서 대박 친 사람들 건너건너 면 찾기 쉬웠고,

    파이어 족, 파이어 족은,

    그동안 미국 증시, 코인 대상승세의 결과이다.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젊었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해, 늦어도 40대에는 퇴직하려는 이들을 가리킨다.

    내가 아는 사람도 너무 부럽게도 평생 회사에서 벌 돈을 테슬라 투자로 번 사람도 있더라.

    자,

    우리 모두의 꿈은 2022년 들와서 힘들어졌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기사들이 마구 나온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하니 상당히 익숙해한 것 같지만,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다.

    40년이면,

    지금 금융권에서 날고 기는 사람 중에 실재 인플레이션을 겪은 사람은 몇이나 있으려나.

    경제학 이론으로는 다 알겠지만,

    40년 동안 뒤바뀐 이 세상에서 과연 어떨지.

    뒤집어 말하면,

    인플레이션은 모두가 실제로 처음 몸으로 배우는 시기이다.

    그러니 재테크 초보자라면 마이너스 계좌 보며 아 몰랑 나 주식 안 봐 하지 말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를 연습해야 하느니.

    인플레이션?

    금융인들도 크게 다를 게 없다.

    물론 이론과 머리로는 알지만 금융인들도 직접 몸으로는 제대로 겪어본 사람이 없으니,

    지금부터 찬찬히 인플레이션과 시장 반응을 관찰하며 내공을 쌓을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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