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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초보 - 국제금융, 외환시장 공부? 물리공부
    일반 정보 2024. 1. 25. 02:00
     
     

    # 어떻게 공부

    비금융권 지인이 금융과 경제 공부하고 싶다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사실 이게 너무 방대하잖아.

    정보는 너무 많고 말이야.

    보통 난 그냥 이렇게 카테고리화해서 알려준다.

    국제 금융?

    금리, 주가, 환율.

    외환시장?

    원화 환율,

    원/달러 변동성,

    원/달러 스왑레이트 및 통화스왑금리,

    은행 간 외환 거래 규모,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

    대외 외환 차입 요건.

    그러면 물어본다.

    아니 기준이 뭔데?

    설마 내가 뭐 너무 잘 알아서 이런 포인트를 잡겠다.

    그냥 한국은행 국제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의 목차다.

     

    거의 매달 나오는 보고서다.

    초심자에게 보고서를 탐독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큰 제목 정도만 머릿속에 담으라는 것이다.

    왜냐고?

    우리나라 똑똑한 사람들이 있는 한국은행에서,

    국제금융과 외환시장 관련 동향을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들이잖아.

    즉,

    가장 중요한 요소들만 정리해 놨겠지.

    자 큰 제목들을 외웠다면,

    그냥 제목별에 있는 숫자 하나씩만 외워봐라.

    11.10일 1115.1 정도 말이다.

    딜러들은 머릿속에 금융시장의 정보들이 시계열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때문에 어떤 숫자 정보가 들어오면,

    이 숫자가 어떤 수준인지 과거와 비교해서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

    마치 사람 많이 만나 본 관상쟁이가.

    관상은 과학이야! 하면서 경험담을 늘어놓듯 말이다.

    # 환율 전망은?

    아래는 지난달 내가 엄근진 한 리얼 현역 내적 파티 타이거 딜러한테 물어봤던 내용이다.

    미국 주식 중에 인버스 쪽에 슬슬 들어갈까 고민했었던 시기다.

     

    답변을 보듯이,

    연말까지는 달러 약세라는 방향성이라 든지,

    25원이 10년 평균 환율이라 든지 등등.

    과거로부터 쭉 이어지는 숫자들에 대한 의미와 감각을 가지고,

    현재를 판단한다.

    비유하자면,

    몸무게가 45kg, 48kg, 60kg, 90kg 각각의 특정 숫자들에 대한 감각처럼 말이다.

    그래서,

    비금융권 친구가 경제 공부를 물으면,

    경제 뉴스 보는 것도 좋은데,

    저런 목차나 큰 제목을 외우고,

    각 제목 별로 숫자들을 월별 한 3년 치 외우면 분명 경제기사가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뭐 실천하는 사람은 없지 뭐.

    금융 투자 종사자는 따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그 시기에 본인이 두들겨 맞아서 외워지는 거지.

    다시 몸무게 비유하자면,

    55Kg 여자친구를 업어봤고, 45 kg, 술 취한 90kg 친구 놈 업다가 허리 나가고 그러면 뇌리에 박히겠지.

    머리에 안 들어오면 뭐 그냥 외워야지.

    솔직히 경제기사가 난해하진 않잖아, 단지 읽어도 그다지 와닿지 않아서 그렇지.

    여러분이 기사를 읽으면서도,

    이해는 하겠는데 왠지 모를 찝찝함,

    뭔가 머리에 남은 것 같지 않고 써먹지 못하는 것 같은 거리감은,

    읽은 뉴스가 자신의 경험이나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계가 안돼서 그런 거 거든.

    의도적으로 연계가 될 다리들을 만들려면,

    외워야지 뭐.

    주입식 교육! 포에버!

    고통을 통한 물리적인 주입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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