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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초보 - 첫걸음은 신용카드를 잘라라?
    일반 정보 2024. 1. 22. 11:27
     
     

    # 신용카드를 잘라라?

     

    재테크 책을 보면 늘 나오는 조언 중 하나는 신용카드를 잘라라 이다.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것은 뭐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일단 목돈이 많을수록 재테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늘어난다.

    그렇다면 재테크를 본격 시작하기 전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뭐 지출을 줄이는 것 밖에 없다.

    들어오는 돈은 내 마음대로 못 하잖아.

    연봉 올리는 게 쉬운 게 아니요,

    월급 외 돈이 들어오는 것도 마음대로 안되고.

    그러니 그나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소비.

    들어오는 돈 - 나가는 돈 = 재테크에 사용할 자금

    그런데,

    신용카드를 자른다고 뭐 소비가 드라마틱 하게 줄어들 수 있는 건가?

    어차피 쓸 사람은 쓰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신용카드라는 것은 결국 일종의 대출이니까.

    지금 내야 할 돈을 한 달 뒤로 유예하거나,

    몇 개월에 걸쳐서 분산시키기에 지출 여력을 높인다는 것은 알겠다.

    이게 소비를 줄이는 데 드라마틱 한 효과가 있는 건가는 좀 의문이긴 했다.

    즉,

    카드를 자르는 행위로 신용 접근을 원천 차단하여 잠재적 소비를 불가능하게 하는 거니 말이다.

    그런데,

    단지 그런 접근 외에도 원초적인 소비 욕구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네?

    # 과학적인 이유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하고 추가 지출을 부르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오 이건 꽤나 흥미로운 내용인데,

    신용카드를 자르는 것은 뇌의 보상 체계 자극과도 연결될 수 있었구나.

    여하튼 실험 내용을 한 번 보자면,

     

    프렐릭 교수의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자기공명영상법(MRI)을 활용해 사람들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때 뇌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봤다.

    연구진은 MRI 안에 자리잡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화면을 통해 비디오게임기부터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들을 보여주고, 쇼핑 목록에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결제 방식은 2가지로 현금 50달러 또는 신용카드였다.

    그리고 결과를 보면,

    실험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참가자들은 현금 사용 참가자들에 비해 더 비싼 물품을 사려는 경향이 높았다. 또 지출 규모도 더 컸다.

    MRI 판독 결과 사람들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면 선상체(striatum)라고 부르는 뇌의 보상체계를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상체는 도파민을 내보내는 일을 책임지며 보상·강화·쾌락·중독 등과 연관돼 있다.

    프렐릭 교수는 "어떤 종류의 보상으로도 활성화되는 뇌의 보상 네트워크가 신용카드 구매로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신용카드가 '지금 당장 구매' 버튼 같은 '신호'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재테크 영역에서 지출을 줄이는 것은 금융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우리 알잖아,

    금융 교육 못 받아서 지출 못 줄이는 거 아닌 거.

    단지 이건 욕망 영역이라,

    재테크 책보다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게 더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 + 현금흐름(=월급)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음.

    미래 + 현금흐름(=미래 월급) 이건 자기계발이라든지 이직 등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과거 - 현금흐름(=소비, 지출) 금융 교육 문제는 아니다, 내 욕망의 문제

    미래 - 현금흐름(=예상치 않은 지출) 그래서 보험이 필요한 영역.

    나머지는 금융 교육으로 어떻게 할 수 있지만,

    과거 - 현금흐름인 소비는 욕망의 문제.

    그런데 신용 카드를 자르면 욕망의 근원 중 하나인 도파민을 자제할 수 있다니!

    카드는 정말 잘라야하는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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