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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의 민주화 × 버블: 부의 대전환일반 정보 2024. 1. 22. 11:15
# 버블이란 책에서
버블에 관한 경제사 책이라고 해야 하나,
과거 버블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펼쳐진 책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튤립이라든지 철도 외에도 몰랐던 소소한 버블 얘기도 꽤나 된다.
철도 관련 버블을 보다가,
금융 시장 과열기에는 지금이나 과거 나 별 차이 없구나 싶더라.
뭐랄까.
투기의 민주화?
또 다른 한편 왜 주식 안 하던 사람들까지 주식에 뛰어들게 될까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버블기에 신용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벽 자체가 무척 낮아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가정주부가 주식을 사는 게 문제가 아니고,
가정주부들도 살 의지가 생길 만큼 지금 조달이 넘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난 요새 가정주부들이라고 딱히 주식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는 정보가 더 좋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가정주부는 금융과 가장 먼 위치에 있을 만한 존재로 여기는 것 같다.
여하튼,
그런 의미의 가정주부가 주식을 할 정도인 상황은,
주식 시장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것도 있겠지만,
돈이 너무 넘쳐나는 상황,
자금 조달이 너무 용이한 상황에는,
자연히 예금 금리도 점점 떨어지고 너도나도 돈이 넘치는 시기에는 돈을 돈으로 가지고 있는 게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되기에 주식 시장으로 가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다른 말로,
신용으로 자금 조달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자금 조달 문턱이 한없이 낮아져서 주식에 들어갈 정도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딱 지금처럼 말이다.
요새 와이프가 반쯤 농담으로 내 마통에 있는 돈으로 나도 주식 조금 사볼까라고 할 때마다,
다른 어떤 이벤트보다도 주식 들고 있기가 두려워진다.
진심으로 금융경제와 가장 머나먼 곳에 있는 존재이다.
금융경제를 태양이라고 하면 천왕성 수준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게 아니라,
그냥 헬리 혜성 같은 존재이다.
금융계의 헬리 혜성이 주식을 사고 싶다고?
'주식 사고 싶다고? 오 그래 한 번 사봐 혹시 또 알아' 하면서,
나는 식은땀 흘리며 패닉셀,
주식 몽땅 팔고 곱버스까지 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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