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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재발견을 읽고, 스페이스 봄, 붐붐!
    일반 정보 2024. 1. 22. 11:28
     
     

    # 블로그 이웃의 책

    이웃 블로그로 오래 알고 있던 이고은님이 짠하고 책을 쓰셨다.

    이웃 중에 책을 쓰신 분들이 열 명이 넘어간다.

    이웃의 출간된 책을 보고 있자니 '흐음, 나는 뭐 했지?'라는 생각이 마음 한켠에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게으름에게 두들겨 맞고 링 바닥에 드러누워 여전히 트리플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최근에는 정말 바쁘긴 했다.

    보통 매일 블로그 글을 올렸는데 요새는 1주일에 2~3 밖에 못 올릴 정도.

    저자분은 기관에 쭈욱 있었던 분이다.

    제도권 출신 분들의 책을 볼 때 기대하는 건,

    이 난해한 금융 세상 이야기를 또 어떻게 쉽게 풀어썼을까다.

    기관에 속한 전통 금융인들은 본인 기준에서는 쉽게 썼다고 하나,

    비금융인이 느끼는 금융 입문자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모를 때가 있다.

    업계 용어로 몇 줄이면 설명할 내용도,

    대중서 저자로 태세 전환하여 입문자를 끌고 금융 문턱을 함께 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자,

    '얼마나 친절한지 내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한 번 보겠습니다'라고 말할 필요도 없이 친절하다.

    이전부터 블로그 글은 친절했거든.

    # 황금알을 낳는 거위

     

    보통 금융권에 있던 분들이 책을 쓸 때,

    기존 전문지식을 일반 지식으로 소화가 잘 되는 내용으로 환원하는 방법으로는 은유와 비유가 있다.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등판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괜스레 나온 것은 아니고,

    꽤나 적절한 컨셉에 어울리는 거위다.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투자의 목적점은,

    10억 벌기 같은 것보다

    일정 이상의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상태이다.

    황금 거위를 가지는 법이 아니라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가지는 법이랄까.

    나 역시 이런 형용사형 목표를 추구하는 편이다.

    10억이 모으기라는 동사나 10억 같은 명사형 목표보다는,

    월 1000 꾸준히 들어오는 상태,

    형용사형 목표를 선호한다.

    책에서도 관통하는 얘기는 현금흐름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제적 그리고 시간적 자유는 자산의 크기보다는 현금흐름의 크기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호오 사실 맞는 말이다.

    10억, 20억 짜리 묶여있는 부동산 자산이 자유를 주진 않잖아.

    실질적인 월급 같은 추가적인 현금흐름이 이 자유를 준다.

    나는 언제나 큰 욕심 구간인데!

    # 투자법

    지식을 책으로 비유한다면,

    책을 사는 것 -지식을 쌓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책을 정리할 적절한 책장을 사야,

    수많은 책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

    <투자의 재발견>은 책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여러 방식의 투자법을 나름 분류를 했다.

    5장부터 8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5장 화폐형 투자,

    6장 부동산형 투자,

    7장 회사형 투자,

    그리고 8장 파생형 투자로 나눈다.

     

    제도권 금융 기관도 다양한 투자 방식이 있지만,

    투자 방식은 각 팀이나 부서별로 고유 전문 영역을 분리되어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롯이 투자 세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지내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이런저런 금융 사계절을 견딜 수 있는 투자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과거처럼 한 가지 재테크만 할 수 없는 시대다.

    예전이야 부동산 하는 사람은 주식하는 사람 보며 오늘 만 사는 사람,

    주식하는 사람은 부동산 하는 사람들을 시대에 뒤처진 늙다리 취급하곤 했다.

    각자 투자하는 자산 진영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그런 게 어디 있나 조금이라도 향기 나면 날아가서 꿀 빨아야지.

    그런 면에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준다.

    금융 지식 자체가 폐쇄적인 금융권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흘러가는 유량이 작았더랬지.

    그나마 그 유입처가 애널리스트였을 것이다.

    정제된 정보를 일반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채널이 애널리스트 유일하였기에,

    한때 대표적인 고액 연봉 직종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선망하는 직업일 터,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부터 블로그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제도권에서 날아다니던 사람들이 많이 진출했다.

    금융 지식 자체가 귀하고 부족한 시대가 아니지.

    오히려 너무 넘쳐서 주워 담기 바쁘다.

    지식을 책으로 비유하면,

    좋은 책이 여기저기 쌓여 공짜로 넘쳐나는 시대.

    좋은 책 잘 꽂아 놓을 책장이 필요하다.

    흩어져 있는 지식이라는 책을 정리하냐가 관건이다.

    시대가 휙휙 변하는 만큼,

    빨리빨리 지식들을 찾아서 정렬하여 적용해야 하느니.

    그런 면에서,

    다양한 투자처를 화폐형 투자, 부동산형 투자, 회사형 투자, 파생형 투자라는 형을 알면,

    책이 주는 정보 외에도 책 밖에 정보를 포집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아,

    마지막으로 이 책은 증정을 받았음과 동시에,

    또한 이북(ebook)으로 '내돈내산' 했다.

    보통 책을 증정 받아도 리디북스 이북을 따로 구매한다.

    왜냐고?

    첫째, 일단 책으로도 읽지만 지하철에서는 리디북스의 '듣기'로 귀로 읽어서.

    둘째, 책 내 검색이나 차후 인용을 할 때 편해서,

    마지막으로 ENTP 특유 반항이랄까 순수히 증정 표기하기 싫어서 '내돈내산'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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