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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주가 40%, 이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군, 스토리 투자?일반 정보 2024. 1. 27. 01:50
# 줌? 줌?
내가 잘못 봤나 했다.
40%?
무슨 개잡주도 아니고 나름 네임드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주가 하루 만에 40.78%.
아참 줌이 뭔지 모르는 분도 있을 텐데,
화상회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로나 시대 이후 나도 거의 하루에 1번 이상은 쓰고 있다.
면접 진행도 줌으로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치는데 어떻게 하루 만에 40%가 뛰지?
1일(현지시간) 줌은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40.8% 폭등한 457.69달러로 마감됐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호재와 매출 전망 상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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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당 순익은 92센트로 예상 45센트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2분기 줌의 순이익은 앞선 6개 분기 동안의 3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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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6억6350만달러로 예상 5억50만달러를 크게 웃돌며 지난해 동기 대비 355% 급증했다. 이에 줌은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17억8000만~18억달러에서 23억7000만~23억9000만달러로 30% 높여 잡았다.
게다가 아무리 주식이 꿈을 먹고 산다지만,
줌은 시총 기준 20대 미국 테크기업으로 IBM을 추월했다는 소식은 엥? 소리가 나오긴 한다.
줌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와 가정학습이 확산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급성장했다. 직원 10명 이상의 기업 및 기관 고객이 37만2000곳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급증했다고 줌은 밝혔다.
오르는 게 놀라운 이유는,
그럼 그동안 40% 차이 날 정도로 시장은 과소평가를 했다는 건가 싶다.
아니면 줌이 한가닥 할 것 같긴 했는데 과연 실적으로 연결될까 째려보고 있다가,
실적 발표 나오자마자 바로 매수각인가.
# 안 그래도 스토리 투자
안 그래도 요새 주가 움직임을 도무지 설명하기 힘드니 나오는 얘기가 스토리 투자다.
펀더멘털 따위 개나 줘버리고 그냥 쭉쭉 오르니 이거 원,
그럴싸한 이유를 찾다 보니 '오호 그래! 스토리닷!'이 되었다.
"스토리가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는 시장이 됐다.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했을 때의 그 가치가 얼마나 큰지가 지표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기업가치에 스토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나타난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오죽했으면,
기업가치에 스토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까.
기업가치에 스토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뉴욕증시에서 나타났던 현상이다.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학교 교수는 지난 2017년 내러티브 앤 넘버스(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란 책을 발간해 가치평가에 재무적 숫자와 스토리를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스워스 마모다란 교수는 뭐 하는 듣보인데 스토리 얘기하고 있냐고?
응,
누구나 인정하는 기업 가치 평가의 최고 권위자라고 불리는 사람.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에 문화라던지 브랜드 네임 등 밸류에이션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던 것들, 그리고 퀀트적 요소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가치평가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런 투자 세상에 살고 있다네.
이런 현상은 어쩌면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공감대나 생각을 공유하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을까.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는 글로벌하게 비슷한 취향을 가졌을 수도 있다.
어쨌든 상위 테크 기업들의 고객들을 본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배제하고 말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페이스 북, 애플, 구글 등등.
B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신기술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굉장히 커진 것을 기존 전통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맞출 수 없었고, 비싸다고만 했는데 그런 거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어떻게 이런 난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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