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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수익 방향은 뭘까나, 자동 발행 블로그 등일반 정보 2024. 1. 17. 04:02
#챗GPT
내가 주식으로는 뭐 용돈벌이 정도는 했지만,
팔자를 크게 좀 고칠 정도로 벌어본 적은 없다.
소위 말하는 파이어 족 같은 거 말이다.
내 주식 투자 패턴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특정 미래에 대해 멋대로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고 투자를 한다.
그리고 '아 이게 아니네' 하고 판다.
그 후에 쭈욱 오른다.
즉 굉장히 설레발치고 조금 먹고 나오는 스타일이다.
테슬라도 그랬고, 엔비디아도 그랬고, 가상화폐도 그랬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냥 쭉 가지고 있으면 되잖어?라고 묻는데,
'좀 위험한데' 싶으면 재빨리 포기하는 스타일 덕에 크게 물린 적이 없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1차 대상승기 때도 발 빠르게 폭로전에 나왔다.
그래서 참 애매하다.
살 때는 테크 분석가로 사다가 팔 때는 인문학자가 되어 판다.
무슨 소리냐면,
테슬라를 예를 들자면,
초반에 테슬라를 보면서,
'누구나 생각했을 법한' 전기차가 세상을 지배하겠구나 샀지.
근데 좀 지나고 갑자기 인간 본성에 대한 강렬한 생각과 함께 테슬라에 대해 무척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전기차라는 기술은 분명 대단하지만,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는 기존 자동차에서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하면,
과시를 하기 좋은 인간 본성상 굳이 테슬라를 고집할까,
정말 테슬라가 애플처럼 완전히 평정할 수 있을까?
차라리 과소평가받고 있는 기존 자동차 주식을 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혼자서 뇌절* 하다가,
10%, 20% 먹고 신나서 나온다.
뇌절은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집착적으로 반복해 상대를 질리게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신조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1절, 2절, 명절에 큰 절, 카카시 뇌절까지 하네'라는 문구가 유명해지면서, 같은 것을 지겹게 반복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다. 여기서 뇌절은 일본 만화 《나루토》에 등장한 캐릭터 카카시가 쓰는 기술 이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뇌절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그리고 몇 배 가는 것을 구경만 하는 거지.
이런 패턴이 여러 번이다.
나는 또 챗GPT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
AI의 발전과 인간 본성의 충돌.
윤리적이고 뭐 대단한 철학적 충돌이 아니라 '돈'.
생각보다 돈을 벌긴 쉽지 않겠어라는 생각 말이다.
# 자동 블로그, 자동 유튜브 영상
늘 그렇듯 나도 챗GPT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 콩고물이라도.
용돈벌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 당연히 고민해 본다.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뭐 당연히,
자동 블로그, 자동 유튜브 영상을 찍어내서 트래픽을 통해서 좀 뭐 없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자동화 덕분에 사람들의 글과 영상에 대한 취향이 많이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둘러싼 기술과 인간 본성 얘기인데.
대표적으로 쿼츠를 둘러싼 스위스 시계 사업이 이야기부터 떠오른다.
요약하자면,
1. 1970년 대 이전 태엽과 스프링으로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잡아서 손목에 얹어주는 기계식 시계 세상이었고, 그 중심에 스위스 메이커가 있었지
2. 1970년 대 이후, 배터리 파워 우적우적 먹으며 구동하는 전자식 시계가 나타났지
1969년 일본 시계업체 세이코가 세계 최초의 '쿼츠(수정 발진자) 손목 시계'를 내놨고 미국 해밀턴 등 여러 업체도 잇따라 쿼츠 시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3. 전자식은 기계식과 다르게 싸고, 시계 정확하고, 고장 안 가고, 유지하기 쉽고 그냥 다 짱이다
이전까지 시계는 작고 정교한 부품들이 서로 톱니바퀴로 맞물려 돌아가고 태엽이 감기면서 분침이 움직여 작동했다. 이런 '기계식 시계'엔 오차가 발생했고 부품들이 마모돼 고장이 잦았다. 쿼츠 시계는 완전히 달랐다. 간단한 부품 몇 개와 전지만 있으면 시계가 오차 없이 구동됐다. 1970~80년대 쿼츠 시계를 주로 만든 일본·미국 업체들이 전성기를 누리면서, 기계식 시계에 특화된 스위스 시계 산업은 빠르게 위축됐다.
4. 사람들은 아니 기계식 왜 씀? 하면서 너도 나도 전자식으로 넘어가서 스위스 시계 메이커들이 그로기 상태였지
기계식 시계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쿼츠 시계만 살아남을 것이란 인식이 퍼졌다. 스위스 시계업체들은 이를 '쿼츠 위기(quartz crisis)'로, 나머지 국가는 '쿼츠 혁명(quartz revolution)'이라고 불렀다
5. 하지만 지금은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롤오까(롤렉스, 오메가, 까르띠에) 오픈 런 하듯 다시 부활했다.
1990년대, 기계식 시계는 더 이상 시간만을 알려주는 전문 도구가 아니었다. 부와 취향을 드러내는 패셔너블한 액세서리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는 스와치, 리치몬드, LVMH 등 거대한 글로벌 그룹이 시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시계는 바야흐로 전통, 역사, 문화적 가치, 스타일을 대변하는 다의적인 오브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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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시계업계에서는 이미 해온 것들에 더 매진하는 모습이다. 팬데믹 상황이라 잠시 주춤한 듯했지만 보복 소비, 명품 지식이 많은 MZ세대의 구매력 상승, 시계를 재테크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맞물리며 일부 모델이 선납을 하고도 1년 이상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내가 늘 흥미롭게 생각하는 돈을 쓰는 인간의 본성 부분이다.
스위스 시계 회사들이 뭐 잘 경영을 했겠지만,
돈을 쓰는 인간의 본성이 변했을 것이다.
소비하는 인간은 결국 전자식 시계의 발전으로 시계의 본질인 정확한 시간을 값싸게 도달할 수 있으니,
비본질적인 요소들에 -전통, 역사, 문화적 가치, 스타일을 대변하는 다의적인 오브제-에 돈을 쓰고 싶어진다.
시계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예술성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기술의 평준화로, 기능적으로는 고가와 저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럭셔리군은 무브먼트부터 다이얼, 케이스까지 에나멜, 조각, 미니어처 페인팅 등 장인이 긴 시간 일일이 수공으로 마감해야 하는 공예 기법으로 채운 희소성 높은 한정판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계식 시계를 이렇게 예술로 만들어도 전자식 시계보다 시간 오차는 더 좋을 수가 없다.
관련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테스트 기관인 COSC(SWISS OFFICIAL CHRONOMETER TEESTING INSTITUTE)의 시간 오차 기준이 하루 -4초에서 6초인 것 만 봐도 기준이 얼마나 헐거워.
돈 쓰는 인간의 본성은 이 정도 오차일 지라도 기계식 시계는 허용한다는 거지.
#챗GPT 등이 생산해낼 것들
다시 챗GPT를 비롯하여 그림 그려주는 AI 툴들 보면 기가 막히다.
Midjourney 결과물 보면 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생성한 그림이 인간의 작품을 제치고 미국 미술대회 1위를 차지하면서 예술의 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인간의 전유물로 여겼던 영역을 AI가 파고든 것에 관한 당혹감과 호기심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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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는 디지털 아트 부문 우승작으로 제이슨 M.앨런(39)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을 선정했다. 게임기획자인 앨런은 수상 후 디스코드를 통해 “AI가 이겼고, 인간은 패배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챗GPT에 미드저니까지 붙이면,
기존 블로그, 유튜브 자동화하면 정말 기존과 다르게 퀄러티가 대단할 것이다.
단지,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에 대한 수익금이 지금처럼 유지될지가 의문이다.
먼저,
현재 챗GPT를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들 중에 생각하는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는,
위에 말했듯 블로그나 유튜브 콘텐츠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글도 알아서 줄줄 써줘,
그림도 촥촥 그려줘,
게다가 요새 AI 보이스도 기가 막히거든 정말 유튜브 영상 하나 뚝딱이긴 할 것 같다.
콘텐츠 생산 비용 -노력과 시간-이 한없이 낮아질 듯하다.
그런데,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야 무척 편하긴 한데,
이렇게 생성된,
AI의 기운이 듬뿍 담긴 영상이나 글을 소비자들도 좋아할지 의문이다.
대량생산 스멜이 나는 콘텐츠들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 문제 말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위기의 시기 중 하나가,
얘만 나오면 갑자기 글에 대한 신뢰도가 파파팍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 캐릭터 만든 사람은 고심해서 만들었을텐데,
마케팅 글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슬픈 현실.
네이버 대 바이럴 광고 시대에 나온 네이버 블로그 신뢰도 하락.
물론 네이버도 2017년 이런저런 대응을 했었다.
C랭크 도입 같은 것 말이다.
블로그 마케팅 울린 네이버 ‘C랭크’, 뉴스에도 적용될까
국내 최대 포털에서 블로그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자,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시장 자체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상업 블로그가 네이버에서 잘 검색되지 않는 이유는 ‘C랭크’라는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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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랭크는 개개의 콘텐츠가 아니라 블로그 자체(블로그 작성자)의 품질을 랭킹에 반영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많이 작성한 사람은 계속 좋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는 알고리즘입니다. 검색 랭킹을 결정할 때 콘텐츠 작성자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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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신뢰도는 맥락(Context), 내용(Content), 연결된 소비/생산(Chain)과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계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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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고품질 블로그라고 평가를 받으면 간단한 글도 상위에 랭크되고, ‘저품질 블로그’라는 낙인이 찍히면, 검색 상단에 노출 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됩니다. 블로그 마케팅에 이용됐던 상업용 블로그는 대부분 저품질 블로그 딱지가 붙었습니다.
궁금해진다.
이런 AI로 생성된 컨텐츠를 유튜브가 얼마나 수익을 줄지 말이다.
유튜브에서 가격 책정을 점점 낮추어도 워낙 AI로 생상하는 콘텐츠 제작비가 작기 때문에,
수익이 낮아져도 꽤나 레드 오션일 듯 하다.
무엇보다,
과연 시간이란 자원이 한정된 유튜버 시청자들이 이런 컨텐츠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이다.
나만해도 AI 기계음과 영상소스로 이루어진 영상에는 관심을 거의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손으로 하나하나 쓰면서 설명하는 영상에 집중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챗GPT, 미드저니 부터 미친 듯이 발전하고 있는 이런 도구들이,
블로그, 유튜브 같은 콘텐츠 쪽의 사람들이 입맛을 어떻게 바꿀지 굉장히 궁금하다.
AI에 질려서 오히려 예스러운 가내수공업 같은 손 때 잔뜩 묻은 콘텐츠들을 추구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다시 펜 글씨, 서예라도 해야 하나.
그러기 전에 나도 먼저 유행을 따라 챗GPT 등으로 뭐 콘텐츠 생성할 거 없나 기웃 거려야지.
주식 성적도 영 안 좋은데 나도 좀 돈 벌어보고 싶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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