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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와 IT가 겹치는 외국계 포지션, Murex 아는 사람만 아는 그 회사일반 정보 2024. 1. 24. 02:43
# Murex
링키드인에 포지션 하나가 떴다.
아마 금융공학과 IT 경계선에서 일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꽤나 괜찮은 포지션이다.
요새 워낙 핀테크가 유행이라지만,
어찌 보면 핀테크라는 말이 있기 전에 존재했던 핀테크 회사다.
Murex라는 회사인데,
아래와 같은 채용 공고를 냈다.
https://www.murex.com/careers/home/job-offers/seoul/consulting/consultant-solution-customization
Murex라는 회사를 들어본 사람은 손에 꼽을 것인데,
금융권 트레이딩룸에 있는 사람들은 많이 들어본 금융 소프트웨어 회사다.
지인이 말하길,
'트레이딩 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같은 프로그램이죠'라고 했었지.
Murex는 대형 딜링룸에는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는 소프트웨어다.
나 역시 Murex를 접해봤다.
사실 이 회사에 관심 있었던 것은,
'아, 나도 이런 회사 하나 창업했으면 얼마나 좋을꼬'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왜냐하면,
정말 피 말리는 전투를 하는 딜링룸에서,
딜러들은 돈을 잃기도 따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는데,
이 회사 소프트웨어는 그냥 기본적으로 깔려있고,
딜링룸은 사용료를 꾸준히 낸다.
금융위기가 와도 꾸준히 사용료를 내야 한다.
금융위기 때,
딜링룸이 죽네 사네 할 때 꾸준히 사용료가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야, 이런 게 진정한 돈이 열리는 나무인가' 싶기도 했다.
여하튼,
부러움은 뒤로하고.
# 듣보잡의 비애
내가 외국계에 있다 보니 채용 쪽에 재미있는 현상들이 보인다.
한국에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 북 이런 너무나 유명한 회사들은 경쟁률이 미친 듯이 높다.
대학생들이나 일반 사람들도 다 아는 그런 회사들 말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데 일반 사람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 구하는데 헉헉거리는 곳도 꽤 있다.
특히 B2B,
기업대 기업으로 거래하는 곳들 말이다.
이런 곳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경쟁률이 그래서 낮다.
그래서 왕왕 그런 필드에서는 초알짜 회사인데 공고를 내도 사람들이 몰라서 지원자가 없어서 고민하는 곳들이 있다.
지금 소개한 Murex도 사실 그런 기업이다.
몇 년 전에,
관련된 분에게 들어보니,
공고를 내도 대부분 학생들이나 일반인들한테는 그냥 듣보잡이니 지원자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들었다.
자본시장 쪽 소프트웨어에서는 글로벌 1위 초알짜 기업인데도 말이다.
금융공학과 IT, 핀테크 쪽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진짜 강추한다.
게다가 본사가 프랑스 회사라,
영미계보다는 이런저런 회사 분위기가 더 가족적일 것이다.
유럽계 쪽이 휴가도 여유롭고 이런 워라벨이 좋은 것 같다.
게다가,
싱가포르나 런던 쪽에서도 과련 스킬셋 수요도 많아서 해외 나갈 루트도 된다.
몇 년 전 기사를 가지고 오면,
핀테크 분야 유망한 다섯 개의 스킬에 대해서 나온 적이 있는데,
1. JAVA
2.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3. C#
4. 파이썬, 그 유명한.
마지막으로 나온 게,
5. Murex다.
그런 회사인데 한국 사무소에서 정말 몇 년 만에 포지션이 오픈되었다.
내가 몇 년 전에 채용한다 어쩐다 들었었는데,
그 후에 쭉 소식 없다가 이번에 뽑는다는 공고가 튀어나오더라.
포지션이 주니어급을 뽑는지라,
나야 꼰대급이라 뭐 갈 수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회사다.
뭐 면접이나 테스트가 좀 빡센걸로도 유명하지만 도전할 만하잖아.
여하튼,
외국계 쪽 관심 있는 사람은 꼭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들 말고도,
반도체 장비나 부품 회사 등등 세계적으로는 알짜인데 듣보인 회사들도 잘 찾아서 도전하길 권한다.
구글링 해보면 다 어떤 회사인지 나온다.
의외로 이런 숨은 강자들은 복지부터 연봉 조건 진짜 좋은데 지원자가 없어서 고민인 곳도 많다.
혹시나 해서 구글 찾아보니 나같은 애기 하는 사람이 있네.
그래 듣보잡! 그런 회사 들어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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