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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채용 - 퀀트 팀장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일반 정보 2024. 1. 19. 08:54
KDB산업은행 팀장 채용공고가 나왔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금융공학 팀장급 포지션이다.
금융공학이나 퀀트팀 팀장 자리는,
과거 대금융공학, 대파생상품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던 터라,
쉽게 보이지 않는 포지션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한 번 자리 잡으면 굉장히 오래 이어가는 경향이 크다.
더구나,
공고에는 기타 기관처럼 임기가 있으나,
산업은행 같은 경우 다른 곳과 다르게 좀 더 긴 호흡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10년 전에 봤던 분들이 여전히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 요즘은 그렇더라고
주요 직무를 보면 요새 금융공학 분야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스타트 업만 핀테크가 아닌가 보다.
과거에는 퀀트팀 구성을 보면 금융공학 쪽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금융공학과 IT/시스템 두 업무가 통합되어 나타난다.
2019년 즈음부터 골드만삭스는 IT기업이다.
ICT 투자! 이런 얘기들이 있는 이후 급속히 금융/IT 통합 분위기가 있었는데,
골드만삭스의 IT 관련 인력 비중은 25%에 달하는데 국내 금융투자사의 IT 인력은 3~5%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보안, 전산 설비를 담당하는 인력"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당연하듯 통합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은 부분이,
직급 이름에서부터 '퀀트·인프라 팀장'이라고 융합된 느낌이 강하다.
# 묵직
산업은행은 파생상품과 금융공학 분야에 나름의 상징성이 있다.
전통이 있다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일찍이 퀀트팀을 만들었었고 파생상품 불모지를 개척한 역사가 있다.
대금융공학 태동기 때 각인된 강렬한 이미지도 있고 말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덩치도 유명하고 말이다.
국내 기관들이 파생상품 거래나 규모에 대해서 어떻게 아냐고?
공개가 안 되어있는데,
금감원 개시증거금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기관들의 대략적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고맙게도 개시 증거금 대상 자료를 통해 거래 규모를 유추할 수 있다.
300조 이상을 보면 국내는 KDB산업은행, 한국SC은행, 하나은행 정도가 들어있다.
예전부터,
SC은행과 더불어 1, 2위를 했었다.
# 채용공고
이걸 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국책은행 등 공공기관 채용은 홈페이지 채용공고 위주로 올라온다.
다른 일반 사기업은 링크드 인, 기타 채용 사이트에 활발히 올라오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기관 채용은 아는 사람만 아는 경향성이 있다.
때문에,
타이밍에 따라 경쟁자들이 적을 때 또 매우 적고 그러곤 한다.
의외로 관심은 있으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해야 하나.
나도 뒤늦게 '아, 거기 자리 났었어?' 이런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여하튼,
금융공학 분야, 대형 파생상품 기관에서 긴 호흡을 보는 사람들에게 꽤나 매력 있는 자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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