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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론형 감사하고요 요사이 변화들일반 정보 2024. 1. 22. 11:31
# 5천만 원 정도까지라
비트코인이 5천만 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에 비트코인 관련 쓴 글을 가져오자면,
결국 시가총액이 얼마나 늘어나냐를 전망하고,
2100만 개를 나누는 방식으로 가격을 전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의 10%인 1조 달러로 성장한다고 하면,
1,000,000,000,000 달러를 21,000,000 개로 나누면 대략 47,000 달러가 나온다.
대략 개당 5천만 원 정도 수준이다.
대략 47,000달러 (5천만 원)까지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알다시피 그만큼 벌지는 못했다.
이런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정말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다.
나 같은 의심 많은 금융권 출신 사람들은 조금씩 먹고 불안해서 도망가고 그러기 때문에 낙전만 주어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사도 최대 가격의 3~5% 정도 빠지면 전량 매도하게 걸어놓는다.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은 없고 여전히 변동성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금 먹고 팔리고,
다시 사서 3~5% 안전망 걸어놓으니 또 조금 먹고 팔리고 반복이다.
그냥 사뒀으면 끄응.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비트코인에 투기하고 싶지 투자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투기를 하는 이유도 명백하다.
넘쳐나는 유동성로 모든 자산이 다 오르는 상황이지만,
오버슈팅(과열) 되는 종목들은 소위 MZ 세대 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헤지펀드에 한 방 갈긴 게임스톱처럼 말이다.
그러다 보니 비트코인에 깔짝깔짝 거리고 있다가,
최근에는 그냥 잡코인도 사고 있다.
말 그대로 어차피 도박판 상황에 굳이 금융지식을 동원할 필요가 없고,
라스베가스 온 기분으로 기운에 베팅하는 상황이다.
무슨 뜻이냐면,
예를 들어,
전일대비 상승률이 큰 순서대로 나열해보고,
전일대비 하락률이 큰 순서대로 나열해본다.
아래 상황만 보면,
보다시피 어차피 앵무새나 물방개를 이용해서 아무거나 랜덤 찍어서 잘 얻어걸리면 최대 29.34%
최악으로 손실 나면 -9.56%다.
개인적으로 이런 기대수익률-기대 손실률 게임이 있는 카지노라면 정말 혜자 도박이거든.
그래서 현재 시장이 이러면 그냥 여유자금 심심풀이로 돌리고 있다.
당연히 이것은 투자도 아니고 투기도 아니고 그냥 도박이다.
단지 이 도박판이 수익, 손실 균형이 편향되어 있어서 잠깐 하고 있을 뿐이고 말이다.
여하튼 도박 부분을 빼면,
그나마 투기 정도 할 만한 것은 여전히 비트코인뿐이라는 생각은 명확하다.
# 다시 비트코인으로
최근에 비트코인에 대한 꽤나 긍정적인 뉴스들이 들린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거액을 투자한 데 이어 미국 최고령 은행인 뉴욕멜런은행(BNY멜런)이 비트코인 취급을 결정하는 등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변화만 봐도 상당하다.
긍정적인 소식뿐이다.
하지만 이런 소식들이 반드시 가격 상승으로 오를지는 좀 의문이다.
어차피 비트코인의 그동안 상승은 기대에 의한 것이고,
현재 나와있는 것들은 그 기대를 실현할 것들이다.
올 초에 2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현재 5만 달러를 바라본다.
대충 계산해도 2달간 상승률이 65% 정도다.
이전에 기대했던 일들이 이제 실현이 되었는데,
새로운 기대들이 나와야 상승 동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꾸준히 좋은 소식들을 계속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이 지금처럼 MZ 세대의 사랑을 받는 이상 금융 꼰대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포용해야 한다.
게임스톱 사태에서 봤듯 MZ 세대는 월스트리트 베이비부머 꼰대들에 대한 반감이 상당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마불사로 잘 먹고 잘 사는 월스트리트 권력에 대한 반감이 어마어마했다.
오죽했으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이 크게 일어났을까.
당시에는 그냥 시위하고 뭐 그다지 크게 임팩트를 주진 못했다.
물론 그 당시 행동은 했었다.
은행 계좌 전환 운동.
기업의 탐욕과 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하는 월스트리트 시위대가 자신들의 비판 대상 중 하나인 대형 은행의 계좌를 폐쇄하는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위가 4주째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구체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시위대들은 다음달 5일을 '은행 계좌 전환의 날(Bank Transfer Day)'로 정하고 대형은행에 개설된 각자의 계좌에 있는 돈을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에 이체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지만.
이번에 게임스톱에서는 상대가 더 강해진 밀레니얼 세대였다.
원랙 금융권력에 대한 반감이 강했는데,
저금리와 코로나로 갈 곳 없는 돈이 수수료 없는 로빈후드에 몰리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라는 집단지성체제까지 갖추니 파괴력이 상당하다.
여하튼,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가자면.
아직은 비트코인 그 자체가 가치가 있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느낌은 아니다.
비트코인을 어떤 식으로든 다룬다는 것 자체가 좀 덜 꼰대스럽고,
MZ세대에 관심을 끌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머스크 형은 뭐 다 계획이 있겠지만 말이다.
나야 뭐 여전히,
한국 주식, 미국 주식, 가상화폐 쪽에 분산하겠지만.
가상화폐는 투기보다는 그냥 도박한다는 생각으로,
손실기대값과 수익기대값이 불균형하면 확률 게임하듯 들락날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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