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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 비대면 수업일반 정보 2024. 1. 29. 03:09
# 뒹굴뒹굴
초등학생이라지만 딸아이는 뭐 이번 학기 거의 집에서 뒹굴뒹굴이다.
학교도 안 가거니와 학원도 딱히 가진 않고 있다.
나나 와이프가 좀 안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나도 리버럴한 편이긴 하지만 딸내미가 거의 막 살기 최고치에 다다른 걸 보니 ‘흐음, 괜찮으려나’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면서,
과연 이렇게 코로나 시대 비대면 수업이 어떤 영향을 끼칠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런 기사 하나가 눈에 띈다.
서울지역 한 고교의 2학년 담임교사 김모 씨가 올 1학기 중간고사 결과를 다시 확인하며 말했다. 그는 “중간에 있던 애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아찔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학급의 점수 분포를 보니 마치 모래시계처럼 중위권은 잘록하게 줄어든 반면 하위권은 크게 늘어나 있었다.
어랏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영향이 큰가 보다.
일단 영어 성적은 이러한데.
상위권은 오히려 또 늘었다.
다음 수학이다.
가장 문제인 과목은 ‘수학’이다. 본보가 서울 강남과 강북 고교 한 곳씩 올 2학년 1학기 수학Ⅰ 중간고사 성적 분포를 확인해 보니 모두 중간층이 급감했다. 강북 A고의 경우 전체 학생 가운데 40점 미만 학생이 41.9%로 가장 많았고 70점 이상 상위권이 35.9%, 그 사이 중위권은 22.2%에 불과했다. 강남 B고는 하위권이 45.4%로 절반에 육박했다. 두 학교 모두 이전에 볼 수 없던 결과다. 항상 중위권이 제일 두꺼웠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교 수학교사는 “아이들이 손도 못 대고 문제를 버리는 상황”이라며 “학교에서 착실히 수업을 들으며 중위권을 유지하던 아이들이 제일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공교육의 큰 역할에 대해 환기하면서도,
공교육이란 요소가 빠지고 나니,
온통 자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격차가 당연히 크겠지.
딸내미 주위를 봐도,
어떤 집은 더 파워풀하게 학원을 돌리는 것 같다.
분명 케어 못 받는 친구는 EBS 조차 제대로 못 챙겨 볼 것이고 말이다.
우리 집도 학원은 못 보내고 있긴 하나,
이런저런 온라인 학습 도구로 때우고 있긴 하다.
학력 격차 인식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실 가장 1번은 다양한 툴로 어찌어찌 갭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2번 요소인 ‘사교육 격차가 더 벌어져서’ 참 그렇다.
코로나 시대에 양질의 회사는 재택근무와 안정된 직장을 유지하고,
그 와중에 사교육까지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직장부터 해서 리스키 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고,
재택근무는 뭐 꿈에도 못 꾸겠고,
아이 교육까지 이렇게 지장을 받는 상황이구나.
아 이놈의 코로나 언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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