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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수익률로 난리일세, 국채 수익률과 증시라
    일반 정보 2024. 1. 22. 11:29
     
     

    # 미국채 수익률 들썩들썩

    지난주 미국채 수익률 얘기로 들썩였다.

    하지만,

    재테크 초심자에겐 도대체 이게 뭔 일인가 싶을 것이다.

    뉴스를 읽어보지만,

    검은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로다.

    뉴욕증시는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1.5%를 넘자 급락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내보였다. 이날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1.6%를 찍기도 했다. 수익률은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8월 이후에만 세 배 이상 올랐다. 이는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다.

     

    먼저 채권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까.

    이렇게 생각해 보자.

    채권 투자 = 채권 발행한 녀석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

    노모벳 채권 10년 만기 3% 1억 원 발행!

    당신이 노모벳 채권 1억 원을 사면 궁극적으로 노모벳에게 1억 원을 10년간 빌려주는 것.

    대신 노모벳은 이자로 매년 3% 준다.

    그것이 채권 쿠폰이다.

    요새 은행 예금해봐야 1%도 안되는데,

    노모벳 채권 좋잖아 3%씩 받고.

    그런데,

    한 달 후에 갑자기 은행들이 미쳐서 금리 10% 상품을 출시한 거야.

    그러면 당신은 '아!!!!, 내 1억! 노모벳 3% 채권 따위 사서 무슨 꼴인가!!!'

    한 달만 참았다가 10% 상품에 들을걸.

    이럴 거 아니야.

    혹은,

    다른 사람에게 가서 내가 노모벳 채권 샀는데(노모벳에게 1억 빌려줬는데),

    내가 9천만 원에 채권 팔 테니 좀 사줄래? 할 수도 있다.

    원래 1억 어치인데 9천만 원 만 받고 현금을 쥐면 10% 예금에 들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이렇듯,

    노모벳 채권은 세상 금리가 올라가면 가치가 떨어진다.

    그리고 일반 채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노모벳은 채권을 발행 돈을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은행 금리가 10% 면,

    당연히 한 12%로 발행해야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갔겠지?

    결국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노모벳 채권 금리가 3%인데,

    온 세상 은행들이 예금 넣어봐야 0% 라면 어떨까?

    노모벳 채권 인기 치솟겠지.

    이렇게 인기가 많다면 내 입장에서 굳이 당신들에게 3% 이자를 약속하기보다는,

    음... 한 2.5%로 할래?

    그래도 한다고 하면 나야 또 음... 한 2.2%?

    이렇게 네고칠 수 있는 거지.

    # 미국채 수익률 끄응

    국채 수익률이 완벽히 이런 개념은 아니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다는 뉴스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미국 국채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른다는 뜻은?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지!

    근데 미국 국채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주식은 왜?

    노모벳 채권이 언제 인기가 떨어질까?

    온 세상 금리가 오를 때다.

    국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떨어진다는 것은,

    온 세상 금리가 왠지 오를 것 같아서 지.

    국채 투자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우리 같은 개미들이 아니다.

    자본시장에서 메이저리그 플레이어들이다.

    그들 세계에서 국채 매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국채를 투자자 손해 보는 상황은 언제라고?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우리 국채 선수들은 그런 금리 상승 상황이 오기 전에 움직인다.

    그러기에 국채 수익률 오르는 상황,

    국채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친다.

    # 금리가 상승한 건 아님

     

    근데 금리가 상승했냐고?

    아니 그렇진 않지만 국채 시장 상황을 보면 꼭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확히는 투자 세계의 메이저리그 에이스들의 행동을 보면 그럴 것 같다는 것이지.

    그런데 갑자기 주식은 왜 폭락하냐고?

    자,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

    다시 말해 국채가 참 매력 없어지는 상황이 언제 발생할까.

    경기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 터져 나올 때다.

    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때 쓰는 도구 중 하나다.

    지금 물론 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다.

    단지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하고 있긴 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더불어 하는 것이 시중에 풀려있는 유동성을 줄이는 일이다.

    현재 코로나라는 대 전염병 시대에도 주식이 오르는 것은 유동성 영향을 무시하지 못한다.

    중앙은행은 제로 금리 그리고 시중 채권 매입으로 현금을 뿌리고 있다.

    소위 말해 증시는 뽕 맞으면서 오르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만약,

    금리를 올리거나 현금을 공급을 줄이면 다들 불안해한다.

    나부터 그렇다.

    와 지금 이렇게까지 증시가 마구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 건가.

    언제 팔아야 하지?

    이렇게 분위기 좋게 다들 으쌰으샤 해도 되는 건가라는 의문이 드는 와중에,

    금리나 유동성 공급이 줄면 도망가야지 생각이 간절해진다.

    시장 참여자들도 그런 생각을 할 터.

    그러니 국채 수익률 상승이라는 상황이 발생하니,

    다들 급발진 하며,

    연결 연결 연상 작용을 하게 된다.

    국채 수익률 상승,

    인플레이션 조짐,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대응,

    그 방법으로 금리 인상과 유동성 공급 중단,

    그동안 금리와 유동성 뽕 맞고 120%로 힘내던 증시는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에서 말이다.

    당연히 미 FED는 이런 사람들 머릿속의 급발진 상황을 모르진 않는다.

    그래서 안심 시키려 이렇게 말한다.

    ‘니미 젠장 금리 안 올릴 테니 좀 진정 좀 하자’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압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2% 물가 상승에 이르기 위해 애쓰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3년까지 목표치 2%를 밑돌 것으로 보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저 도전에 솔직할 뿐”이라며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야야 인플레이션 조짐 없어, 내가 봤을 때 한 3년 동안 없어, 그러니 3년 정도 금리 올릴 일 없으니, 걱정들 하지 말게나’

    이런 신호인 거야.

    지표상으로는 아직은 인플레이션 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걱정하는 시기이긴 하다.

    물론 ‘아직은’이다.

    하지만 최근 실질적인 원자재, 곡물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도 들고,

    바이든은 기본적으로 재정적자를 감수하는 MMT(현대통화이론)를 지지하는지라 시장 참여자들은 뭔가 등줄기가 늘 싸한 느낌이 있다.

    그러기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예민하다.

    아무래도 그러기에 증시로 팍팍 충격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하는 쪽도 있다.

    칼 웨인버그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실과 동떨어진 인플레이션 전망”이라면서 “레드 헤링(red herring, 관심을 딴 데로 돌리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의 근거가 약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요소는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신호인데 지금은 어떤 신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도 ‘과잉 인플레이션 대응이 아닌가’라는 쪽이긴 한데,

    알다시피 지금 세상 워낙 급변하잖아.

    작년 이 맘 때즈음 코로나가 이렇게 까지 오래 갈지 예상 못했고 말이다.

    일단,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이 빠질 때마다 좀 사볼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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