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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천재의 아침 - 미라클 모닝! 믿기지 않는 상쾌한 아침을 겪으며
    일반 정보 2024. 1. 29. 03:13
     
     

    # 이런 날이 있구나

    미라클 모닝!

    여러분들도 이런 기적 같은 아침을 겪어봤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너무 가볍다.

    이것이 수면과학에서 말하는 제4단계 깊은 수면,

    비렘 수면!

    대뇌피질에서는 약 1Hz 정도의 느린 뇌파가 나타나는 그 ‘서파’단계를 충분히 겪은 수면이구나!

    게다가 오늘따라 새들도 이 미라클 모닝을 축복하듯 지져 기고,

    방안으로 드리운 눈부신 햇살!

    오늘 하루 날씨마저 청명하겠고.

    운수 좋은 날이로다.

    이런 날은 아침부터 설렁탕이지! 하며 침대에서 채 1미터 떨어지기 전에 우리는 깨닫는다.

    근데 아니 하... 진짜 씬발!

    미라클 모닝???

    하...

    미라클 모닝은커녕,

    미라클 킥에 맞거나,

    모닝 스타에 맞은 느낌이다.

     

    그리고,

     

    자네 어딘가? 거의 다 왔습니다!!!

    원래는 이런 스토리로 흘러간다.

    오늘 하필 매우 상쾌하게 일어나고 새 지저귀고 햇살 그윽하게 들어와서 깜짝 놀라서 시계를 보니,

    어랏 6시 밖에 안되었네.

    이런 날도 있네 하면서 생각하다가,

    늙으면 새벽잠이 없어진다더니...

    옛날 고등학생 시절 공립 도서관에 책상에 있던 낙서가 새삼 떠올랐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고 나면 못 노나니, 공부는 늙어서 새벽 잠 없을 때!’

    아 새벽 잠 점점 없지는걸 보니 공부할 때인가 싶더라.

    그래.

    이렇게 상쾌한 아침!

    회사나 일찍 출근하여 밀린 일이나 해야겠다.

    # 오바마를 떠올리며

    역시 아침 공기는 너무나 상쾌하더라.

    아 이렇게 상쾌할 줄 알았으면 아침 운동이라도 시작할까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지하철도 붐비는 시간을 피하니 너무나 쾌적하다.

    왜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을 외치는지 알 것 같더라.

    사람이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니,

    머리가 이렇게 맑구나.

    왜 나는 이런 쾌적한 느낌을 한동안 못 느끼고 있었을까.

    인생 헛살았나?

    역시나 지하철에 사람이 없으니 앉을 수 있었다.

    맞은편 사람이 없다 보니 건너편 유리에 내 모습이 비친다.

    스스로에게 말하게 된다.

    ‘열심히 사고 있구나. 근데 왜 오바마의 모습이 떠오를까. 오바마...오바마...오씨마...오씨마마...Oh...씨! MaMa’

     

    Oh shit my mask.

    아 젠장 마스크!

    아우 상쾌한 아침, 미라클 모닝 개나 줘버려 C앙!

    다음 역에서 곧바로 비상 탈출.

    바로 지하철 편의점 뛰어가서,

    Shut up and take my money! 그리고 소심하게 80 마스크는 없나요? 94는 너무 답답해서...

    그리고 다시 출근길.

    그래! 이렇게 답답해야 정상이지!

    어쩐지 쾌적한 아침!

    오늘의 교훈,

    아침에 이상할 정도로 상쾌하고 쾌적하고 공기가 맑으면 마스크 써라.

    코로나 시대에 그럴 리 없거든.

    하... 아침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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