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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를 움직이는 젊은 바보에 관한 기사를 보며일반 정보 2024. 1. 26. 06:39
# 젊은 바보들?
우리나라만 젊은 세대 주식 유입이 활발한 게 아니다.
미국도 시끌시끌 하다.
이런 현상을 가지고 월가 전문가들이 “Young & Dumb”라는 표현을 하는군.
이런게 양키식 꼰대 마인드인가?
어린노무시키들이 투기나 하고 말이야 엣헴!
기사를 읽어보니,
단순히 주식에 뛰어들어서 그런 표현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월가 전문가들 눈에 개미가 옵션을 겁없이?
이런 느낌일 터.
그들이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젊은 바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썼을 텐데.
“그들은 올해 8~9월 사이에 특정 종목의 콜 옵션을 5000억 달러(약 570조원)어치나 사들였다. 5000억 달러! 믿을 수 있겠나? 주식 투자를 컴퓨터 게임 하듯 했다.”
그런데 그럴만 하다.
한국이야 우리네 개미들이 옵션 세상에 놀이터 마냥 활약했던 유구한 역사가 있다지만,
양키 개미들은 그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을 것이다.
엥? 설마?
금융선진국 미국 개미들이?
그렇다.
우리나라 개미를 무시하지마라.
아니 정확히는 우리나라 선물, 옵션 시장을 무시하지 마시라.
2011년 대 정도 거래량을 보면,
놀랍게도 한국 거래소가 거래량 1위도.
굉장히 특이한 구조이다.
파생상품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어떤 것의 파생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어떤 것을 기초 자산이라고 한다.
비유하자면,
머리 숱은 별로 없는데,
헤어 관련 제품이 무지무지하게 발달했다고 해야하나.
하...
말해 놓고도 갑자기 씁쓸하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면,
# 5000억 달러
옵션 거래량이 급격하게 올라가며 역대 기록을 가라치우고 있다는 뜻은,
옵션을 거래 안하던 사람까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8~9월 사이에 젊은 바보들이 산 콜 옵션은 만기가 2주짜리였다.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거래다. 최근 10년 사이에 콜 옵션을 5000억 달러어치나 사들인 일은 없었다.”
자산거품 때인 2007년 이전에도 콜 옵션 거래가 많았는데.
“그때 거래 규모가 1000억 달러 수준이었다. 닷컴거품의절정 시기에도 1000억 달러 정도였다. 단 두 달 새에 5000억 달러 콜 옵션 거래는 기록적인 사건이다.”
그때와 지금은 다르지만,
닷컴 버블 시기나 금융위기 직전 자산 최고의 버블 시기라는 2007년에도 거래규모가 대략 1000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하니,
5000억 달러는 눈에 띄는 레벨이긴 하다.
대상도 중요한 의미를 함의한다.
“콜 옵션 거래가 늘면서 개별 주가가 급등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콜 옵션으로 게임한 종목이 바로 테슬라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콜 옵션도 많이 샀다. 그런데 MS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에 가깝다(20일 현재 PER는 37.17배 수준이다). 이 숫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는가.”
# 금융도취 현상
아마 금융 전문가들 모두 늘 헷갈리는 부분이다.
지금은 뭔가 버블이긴 한 것 같은데,
미국 증시는 쭈욱 가고 참 아리송하긴 하다.
각자 뷰들이 있을텐데 타인의 시선을 빌리고 싶긴하다.
“내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존 케네스갤브레이스(1908~2006년)는 거품(bubble)보다는 ‘금융 도취(financial euphoria)’라는 말을 썼다. 나도 금융 도취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갤브레이스는 금융 도취가 자본주의 속성 가운데 하나라고 봤다.”
왜 밀레니얼 세대가 도취에 빠졌는가.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기술(IT)에 아주 익숙한 세대다. 그들은 코로나 이후 시대가 언택(비대면) 경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승자가 되는 기업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 바람에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에서 한 참 멀어져 있다
라고 하는데,
이 양반은 예상보다는 오래 간다는 생각을 갲고 있는 듯 하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미국의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이 벌인 머니게임의 결과가 관심일 것이다. 나는 지금 주가가 조만간 추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버블-붕괴 사이클이 이번엔 벌어지지 않는다는 말인가.
“시장을 예측할 순 없지만, 밀레니얼 세대고 갖고 있는 금융 도취 현상이 사람들의 예측보다 오래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다른 점이 걱정이다.”
포인트는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기술에 익숙해서,
코로나 이후 언택 경제의 왕이 될 회사를 찾는 다는 것이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투자 방향이 명확하다는 것은 S&P시총 대비 테크 기업 시총 비율에서도 나타난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소셜미디어 업체에 이르기까지 IT 기업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닷컴버블 때인 1999년 37%를 능가하는 규모다.
.
올해 초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가 넘는다. 지난달 초에는 8%를 차지, 1998년 해당 데이트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를 네임드급 금융 구루들 중에도 증시가 버블이란 소리를 작년 부터 들어서,
이제는 뭐 무덤덤한 지경이다.
버블인가?
흐음...
XX 모르겠다. 밥은 먹고...아니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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