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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금융화, 새로운 블록체인
    일반 정보 2024. 1. 21. 05:19
     
     

    # 코인베이스 두둥

    지난 14일,

    행운아들끼리 짜장면을 먹는 날,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미국 유명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거래 첫 날 429달러까지 기록했는데,

    순간 시가 총액이 1100억 달러를 넘은 것이다.

    전통파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급이었던 것이다.

    물론 320~340달러까지 이후 쭈욱 떨어지긴 했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비트코인은 루비콘 강을 건넌거다.

    이제는 정치적으로도 가상화폐를 전면 금지 시키기는 쉽지 않은 수준이다.

    가상화폐 전면 금지는 결국 가상화폐를 주업으로 하는 코인베이스를 상장 폐지하는 거나 다름 없는 효과다.

    시총이 골드만삭스 급까지 올라간 주식을?

    이제는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사 등 기관들도 암호화폐,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는 수준이다.

    물론 따뜻한 햇살 받으며 양지로 나왔으니 이제는 각종 규제가 계속 나올 것이다.

     

    # 금융화

    비트코인은 뭐 이제 금융화되었다.

    금융화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기술에서 시작하여 태어난 비트코인은 이제는 금융 세계에 제대로 양복입고 자리 잡기 시작했다.

    기술 냄새가 빠지기 시작한거지.

    더불어 다른 가상화폐도 금융화가 진행될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하지만,

    금융화라는 것은 반드시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화가 되었다는 것은 인제 그냥 제대로 꼰대가 되어 쉽게 변하지 않게 된다.

    무슨 뜻이냐고?

    금융세계에 오래오래 있던 금이나 채권을 떠올려보자.

    상품이나 거래 행태에 아주 오랜 세월 변화없이 이어져왔다.

    예를들면,

    미국, 유럽 같은 선진국 채권을 보면 의아할때가 있다.

    일 년을 360으로 가정하거든.

    웃기잖어.

    일 년을 왜 360일로 가정하지?

    채권은 자동차보다도 훨씬 오래 전에 태어난 상품이다.

    계산기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시대부터 있었기에,

    계산 쉽게 하기위해 일 년을 360일로 잡았다.

    그래서,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늦게 발달한 나라는 오히려 일년을 365일로 계산한다.

    한국 채권 사장도 그렇고 말이다.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가 금융화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비트코인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도 대체가 어렵게 된다.

    비트코인 보다 효율적인 블록체인 어쩌고 저쩌고가 이미 소용이 없는 수준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Lock-in이 될 것이다.

    수많은 참여자들이 헷갈리지않고 믿고 가래해야하기 때문에 뭐 하나 바꾸는게 쉽지 않다.

    블록체인이 기술영역이라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의 계속 만들어 내겠으나,

    이렇게 금융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발전된 기술의 블록체인 기반 코인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싶다.

    # 이거 대박 좋은 코인이에요

     

    코인 투자를 한다.

    무슨 가치가 있다고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그냥 별 생각이 없다.

    단지 한국주식도 하고 미국주식도 하지만 재미는 코인이 있다.

    그러면 어떤 지인은 묻는다.

    아니 전통파 금융하시던 분이 코인도 하세요?

    네,

    그냥 이건 스포츠 토토하는 기분으로 하기도 하고,

    워낙 등락이 심하니 게임처럼 하기도 합니다라고 대답한다.

    금융지식이 도움이 되냐고?

    뭐 그다지 도움되진 않는다.

    가상화폐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이론도 없거니와,

    가상화폐 역사가 짧은 만큼 축적된 데이터도 없다.

    그래도 내가 선택하는 기준은 있다.

    난 현재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딱히 투자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아까 말한대로 금융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 있는 코인들의 문제점을 해결한 코인들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은?

    그것 역시 지금은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시중에 유동성과 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블록체인이 매력적이었던 것은 강력한 보안과 공증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달성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처럼 저금리에 유동성이 넘치는 시기에는,

    기존 기술로도 충분히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

    그 문제를 충분히 저렴한 가격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차라리 현재 없던 문제를 만들면서 해결책을 제시하건,

    아니면 그럴싸한 스토리가 있는 코인에 차라리 투자하겠다.

    예를들어,

    도지 코인 같은 장난스러운 코인말이다.

    어차피 지금 유동성 조류로 흘러가는 시장,

    꿈에 투자하는 개념이 상상력이라도 자극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코인이,

    현재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는 코인보다 손이 더 간다.

    # 머스크의 도지코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5일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이라는 짧은 글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기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에도 트위터에 `One word: doge`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도지코인은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왜 일론형이 이렇게 도지코인 가지고 장난질을 할까하고 말이다.

    괴짜이긴 한데 그렇다고 쓸데 없는 데 시간 낭비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은데.

    잠깐 곰곰히 이 양반의 비전에 대해서 고민해본다.

    현재까지 행보를 보면 단순에 사람을 화성에 보내는 게 목표는 아닌듯 하다.

    화성에 보내는 게 시작일 터.

    화성 이주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이공계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들 외에 인문사회 사람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다.

    특히 화성은 유한한 자원 상황이기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한다.

    그런 것을 휼륭하게하는게 금융이기도 하다.

    아! 어쩌면 머스크는!

    흐음.

    아니다 모르겠다.

    생각나면 다음에 한 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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