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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금 그리고 비트코인일반 정보 2024. 1. 21. 05:21
# 인플레
현재 후끈한 증시 시장에서 유일하게 걸리 적 거리는 게 있다면,
국채 금리 상승이다.
근데 이 국채 금리 상승하는 이유는 바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인플레, 금리 상승, 국채 가격 하락, 국채 금리 상승 뭐 이런 대략적인 느낌적인 느낌?
인플레 관련 검색만 해봐도,
인플레 우려가 우두두두두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소속 국가들의 지난 2월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더 가파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의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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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금융시장 및 국경 사이의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돈을 풀어온 세계 각국이 자산 가치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그렇다 치고.
보통 인플레 얘기 나오면 '오호라! 금이지 금!'이었다.
그런데 요새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물론 지금 인플레도 아니기에 금값이 오를 이유는 딱히 없다.
오히려 뭐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 선호가 커서 금이 인기가 있진 않겠지.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17%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분기별로 봤을 때 금값이 올해 1분기에만 무려 9.5% 떨어졌는데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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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도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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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금 하락의 또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을 매입하는데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생각보다 너무 거론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를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 금 거래량
이달 KRX 일평균 금거래액 74억원 그쳐
금값 최고랠리 작년 8월 대비 50% 수준
금리상승에 비트코인 열풍이 약세 이끌어
"당분간 금값 약세전망 이어질 가능성 커"
한국거래소 얘기이긴 하지만 금 거래량이 감소세다.
물론 코로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줄어들 수는 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의 등장도 금 수요가 감소한 배경으로 꼽힌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면 금 관련 펀드에 있던 자금의 절반 정도가 비트코인 관련 자산들의 펀드 등으로 넘어갔다"면서 "미국 투자은행(IB) 등 여러 기관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함으로써 비트코인 체력 자체가 금보다 더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즉,
금의 역할을 비트코인이 가져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부분도 있다.
금의 역할을 한다는 거면 안전자산의 역할을 한다는 거잖아?
근데 알다시피 비트코인을 누가 안전 자산으로 보고 사지?
팔자 고치려고 사는 거지.
비트코인은 현재 뭔가 상충되는 두 가지 가치가 함께 품고 있다.
#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한다고?
내 기억으로는 작년 비트코인 상승 때에도,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작년 말 월가 논쟁의 핵심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 였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노(No)'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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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공급 확대로 화폐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충분히 매력적인 자산인 것은 맞지만, 금(金)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가 되긴 어렵다는 거였다. 오랜 기간 거래가 이뤄지면서 물가상승률 대비 가격을 판단할 수 있는 금이나 은과 달리 비트코인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올해 월스트리트가 대하는 비트코인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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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눈 비율은 작년말 약 20배였다. 그 비율은 4월 현재 35배로 커졌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내 금 보유량이 줄어드는 반면 비트코인 신탁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미국 금융기관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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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체이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패밀리오피스 펀드(초고액 자산가 전담)는 가상화폐를 매수하기 위해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팔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렇게만 보면 와우 밝은 미래처럼 보인다.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다니.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그렇지도 않다.
금도 그렇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의 경고도 귀담아들을만 하다. 달리오는 지난3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독점하기 원하기 때문에 결국 비트코인은 불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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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미국 정부가 개인의 금 소유를 불법화한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같은 운명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 설마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금융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해 각 중앙은행들이 똘똘 뭉쳐서 공조한 것을 떠올리면,
흐음.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니겠구나 싶다.
마이너스 금리도 세상이 나왔던 시기인데 무슨 일을 못할까.
내 계좌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사의 한 현장에서 이렇게 경험하며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군.
물론 내 계좌가 마구 늘어났으면 더 흥미로웠겠지만.
이번 생은 팔자 고치긴 그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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