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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 라이선스 ×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천마표 그리고 곰표
    일반 정보 2024. 1. 28. 01:15
     
     

    # 디스커버리?

    나 솔직히 디스커버리 옷 처음 봤을 때,

    약간 장난치려고 만든 브랜드인 줄 알았다.

    내가 다큐멘터리를 꽤나 봤을 때였나 봐,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정말 나에게 방송사나 채널 이름으로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다.

    즉,

    내 눈에 디스커버리 패딩은 그냥 옷에 EBS 붙인 거나 진배없었다.

    정말 내 눈에는 방송사 직원 단체복 느낌 밖에 안 나더라고.

    그런데 대박 인기더라고.

    더불어 디스커버리에서 왜 옷을 만들까 의문도 들었다.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은 '음, 다큐 촬영하는 감독들이 거칠고 추운 환경에서 입기 위해 방송사에서 만들어준 건가?'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힙한데?

    그러다가 내셔널지오그래픽 옷까지 등판하는 거야.

    # 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 방송사 직원 옷 같았냐고?

    놉!

    와,

    이건 좀 사고 싶긴 하더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Live curious다.

    그냥 좋아한다보다는 좀 더 가서,

    볼 때마다 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If you are, you breath로 시작하는 내레이션은 들을 때마다 빠져든다.

     
     

    If you are you breathe.

    If you breathe you talk.

    If you talk if you ask.

    If you ask you think.

    If you think you search.

    If you search you experience.

    If you experience you learn.

    If you learn you grow.

    If you grow you wish.

    If you wish you find.

    And if you find you doubt.

    If you doubt you question.

    If you question you understand and

    if you understand you know.

    If you know you want to know more.

    If you want to know more you are alive.

    좀 중2병 같긴 한데,

    인간은 왜 사는? 같은 철학적 질문에 대해,

    여전부터 나는 마음속으로 이 상업적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광고가 가장 그럴싸한 답이겠군 생각을 했다.

    또한 일종의 동기부여 영상이기도 했던 것 같다.

    근데 또 의문이었지.

    도대체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왜 의류 사업을 하지?

    그러다 최근에 뉴스 보고 알았네.

    # 의류 라이선스

     

    요약하면 해외에서 이런 옷 없고,

    이 브랜드 라이선스를 한국 의류 관련 회사에서 사서 어패럴로 만든 것이다.

    어찌 보면 창의력 대장들이다.

    맨 처음에 F&F에서 디스커버리로 패딩을 만들었는데 대박을 친 거지.

    그거 보고 경쟁적으로 의류 라이선스를 가져오게 된다.

    2018년을 회상해보면 이렇다.

    [마켓인사이트] '디스커버리' 대박에… F&F, 영업익 2배 '껑충'

    최근 1년 새 F&F의 시총이 급증한 건 실적 개선 덕분이다. F&F는 작년에 매출 5605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을 올렸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27.8%, 영업이익은 115.9% 늘었다. ‘1등 공신’은 디스커버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58.87%에 달하는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F&F가 2012년 도입한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런 대박을 봤는데,

    다른 곳에서 가만히 있겠어.

    나는 최근에 Kodak도 신기하더라.

    최근에 재미있는 게 많이도 나왔네.

    역시 요새는 곰표가 가장 핫한가.

    편의점에서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웬 밀가루 인가 싶어서 말이다.

    곰표는 대한제분의 상표인데,

    내가 대학 신입생 때 가장 빈번하게 술자리에서 본 애가 대한제분 직원이어서 강렬하게 기억이 난다.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중학교 동창이 저녁 술자리에,

    일하고 있는 동갑인 자기 여자친구를 늘 데려왔는데,

    그 여자친구는 홍일점인 게 심심하다고,

    너무나 고맙게도 바쁜 자기 직장인 동창 친구들을 늘 상 데려왔었다.

    나는 한참 개념 없는 돈 못 버는 학생인데,

    동갑인데 지갑도 두껍지 관록도 있지 직장 생활 얘기는 참 신기한 세상이었지 뭐.

    그 중에 대한제분 다니는 애가 있었지,

    맨날 밀가루 어떻게 만드냐고 하고 곰표 어쩌고 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박혀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음...

    어랏,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아예 안 나네,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은 어디 회사 다녔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네.

    이런 외모각인주의!

    허,

    예뻤으니 아직도 곰표고 대한제분이고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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