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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타이밍을 만들어준, 자본시장의 큰 변화들일반 정보 2024. 1. 30. 01:52
# 이직 타이밍
이직은 늘 고민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직 경험이 매우 적다.
커리어 자체가 유동성이 좋은 게 아니기에 2018년 이직을 결정하기 전까지 무척이나 고민했다.
내 커리어와 돌아가는 세상을 계속 관찰하여 이직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아래 기사와 맥을 같이한다.
어랏 난 트레이딩룸 비즈니스에 대해서 잘 알고 IT 쪽과 긴밀하게 협업하여 테크 쪽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Right now, banks are all about hiring digital transformation specialists," says Paul Bennie, managing director of recruitment firm Bennie MacLean. "It's really taken off and there's a very limited talent pool of people with the necessary combination of business expertise and technical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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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lmost impossible to find people with digital transformation experience in investment banking," he says. "There are just not many people who have done this - you're looking for unicorns that don't exist.
싱가포르나 홍콩 쪽 수요가 높아 보여서 해외에서 일하고자 이직을 했다.
단지 이런 이유로 이직하기는 불안했고,
시기적으로 자본시장 쪽에 대변화가 예고되어 있었기에 타이밍을 잡았던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가 터지면서다.
와이프야 원래부터 해외 생활에 대해서 망설였지만,
나도 코로나 터진 후에는 해외 생활에 대한 의욕이 팍 꺾여버리고 말았다.
여하튼 자본시장 쪽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간단히 무슨 일이 진행되나 소개하자면.
# 거래정보저장소
거래소는 올해 TR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오는 17일 관련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TR사업실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TR은 장외 파생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위험성은 줄이기 위해 모든 장외 파생상품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새로운 금융시장 인프라로, 10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장외파생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의 일환으로,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2009년 정상회의에서 TR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 비청간 장외파생거래 개시 증거금 교환제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회사의 부담 등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의 시행시기를 1년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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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기관이 주식·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중앙청산소(CCP)가 실제 거래될 수 있도록 중개·보증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CCP는 한국거래소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은 한국거래소를 통하지 않는 파생상품으로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때문에 금융당국은 거래 당사자 간 담보 자산을 사전에 교환하도록 하는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를 통해 거래 상대방의 신용 및 시스템 위험 요소를 줄이고 CCP를 통한 청산을 유도할 계획이었다.
# FRTB
바젤 규제는 지난 2013년 12월 국내에 도입된 국제적 은행건전성 규제다. 은행권의 리스크를 크게 신용, 시장, 운영, 금리, 유동성 등 5가지로 분류해 세부적으로 필요자본량을 산출하고 규제수준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
그 중 바젤Ⅲ 규제체계는 '시장리스크' 규제체계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탄생했다. 시장 리스크란 거래차익을 목적으로 보유하는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의 시장가격 변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뜻한다. 즉 자산 및 부채를 예금, 대출 등 은행계정과 달리 트레이딩 계정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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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특히 바젤Ⅲ 시장리스크 규제 난이도가 이전 대비 10배는 높은 수준"이라며 "때문에 자체 개발이 가능한 신용 운영 리스크와는 달리 대부분 외주개발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구매,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트 비용까지 신경쓸 부분도 많은 편이다.
# Ibor transition
라이보 금리는 영국 런던의 주요 은행들간 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로, 국제 금융거래에서 지표금리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라이보 금리 조작사건을 계기로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주요 선진국들은 새로운 대체 지표금리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오는 2022년부터 라이보 금리의 산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라이보가 없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새로운 한국형 금리가 만들어질 때 대혼란이긴 하겠다.
현재 국내에선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사례를 감안해 ‘만기 1일 콜금리’나 ‘익일물 RP’(채권보유자가 일정 기간 후 재매입하는 조건으로 매도하는 채권) 금리를 무위험지표 후보금리로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콜금리 및 RP금리에 대한 평가작업과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국내 무위험지표금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 민간 금융권에 라이보 금리 사용 신규계약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회사가 부득이하게 라이보 금리 활용 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이 금리의 산정이 중단될 때를 대비한 대체조항을 계약서에 반영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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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라이보 금리 중단 이슈는 실제로 금융계약을 보유한 업계가 당사자인 만큼 업계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
외국은 미리부터 준비하고 있겠지만,
한국은 금감원이 명확히 지침을 줘야 시작하기 때문에 벼락치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한국에서 대응하기가 참 쉽지 않은데,
이럴 때 해외에서 일하는 한국 분들의 블로그 정말 도움 된다.
예를 들어,
Ibor transition에 대한 자료가 많지만,
실제로 현장 적용을 고민해 봤던 분이 간단히 설명만 해줘도 전체 그림이 확 그려진다.
얼마 전에 친애하는 이웃 리스크걸 님께서 개인 시간을 내서,
감사하게도,
아이보 트랜지션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반농담으로 이렇게 해외 은행에서 일하는 이런 선지자들께,
한국 금융 발전을 위해서 블로그 열심히 해주세요라고 한다.
한국 금융 발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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