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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초보 - 나무 재배로 얻는 금융지식을 흡수하는 방법에 대한 깨달음
    일반 정보 2024. 1. 30. 01:51
     
     

    # 헬조선식 재배법

    나무를 재배하는 헬조선식 방법에 대한 유머스러운 자료가 돌더라.

    요약하면,

    이스라엘에서는 과학적으로 사막에서 나무를 재배하는데,

    한국은 ‘정신력’으로 키운다는 것.

     

    유머 자료이긴 한데,

    실재로 회사일 할 때도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는 조직들이 많아서 웃음이 나오긴 하네.

    하지만 재태크 지식을 얻는 방법으로 비유하면 상당히 의미있다.

    재테크 초보 지인이나 후배들이 나한테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라고 물으면,

    정석으로 답하면,

    ‘먼저 경제기사를 통해 공부를 하시고, 어쩌고 저쩌고’라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그냥 경제 기사를 읽으면 흡수율이 매우 떨어진다.

    ‘절박한 필요’라는 요소가 있어야한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에게는,

    ‘야! 일단 마이너스 통장 뚫어, 공부하고 싶은 종목에 백 만원 씩 박아넣어. 그게 시작이다’

    왜그런지는,

    탈레브 형님이 대신 얘기해줄 것이다.

    관건은 인간의 두뇌가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전혀 다른 양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매우 따분한 일도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으면 따분하지 않게 느껴진다.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김원호 저

    돈이 걸려야 집중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것 중 하나가 N빵하는 당구다.

    남자들은 잘 알겠지만 당구는 진 사람이 모두 게임비를 무는 관행이 있다.

    어느 날,

    우리 사이좋게 N빵하자 하면서 한 적이 있는데,

    고문이었다.

    너무너무 지루한 노동이었다.

    여튼 같은 경제 뉴스라도 내 돈이 걸려있으면 토시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말이다.

    뇌가 흐리멍텅한 뽕쟁이 중 상당수는 지능이 낮고 반응이 느리다.

    그러나 마약을 구할 때만큼은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게 반응한다.

    미드에서도 늘 상 나오는 얘기지만,

    리얼이야.

    약물중독 재활 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들은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구할 때 기울이는 노력의 절반이라도 돈을 버는 데 썼다면 백만장자가 됐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김원호 저

    위에 포도나무를 키운 주인처럼 공부를 해야한다.

    아니지 포도나무처럼 공부해야지.

    한 1미터 떨어져서 물을 준다. 또 시들거리면 더 멀리 물을 주고 해서, 이 나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능력을(키웠다), 뿌리가 나와서 너희가 물을 먹어라, 내가 갖다주지 않겠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을 시켰다.

    기적의

    이렇게 지식의 뿌리를 뻗어나가려면 갈증을 느껴야하는데,

    금융 갈증은 돈에 대한 갈증,

    다른 말로 내 돈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게 갈증을 느끼는 것이지.

    리스크나 어떤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나의 판단력은 독서를 통해 얻은 것도 아니고, 철학적 사색이나 과학적 고찰을 통해 얻은 것도 아니고, 지적 호기심을 통해 얻은 것도 아니다. 큰돈을 걸고 직접 투자시장에 뛰어들어서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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