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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의 도지 코인이라...
    일반 정보 2024. 1. 20. 02:48
     

    # 도지 코인

    와 어제 정말 살벌하게 가상화폐가 빠진다.

    몇 번이나 하락 분위기가 들어갈 때 일론형이 적절하게 트윗을 텐션을 유지했더랬지.

    무슨 가상화폐계의 FED의장인냥 말이다.

    뭐 여튼 코인 하락은 하락이고.

    일론 머스크.

    로켓 삐용 발사하고 전기차 쓔융 달리게 하고 멋진 형이야.

    진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양반이다.

    한 번 즈음 살아보고 싶은 부러운 인생이기도 하다.

    자기가 하는 일이 상상을 현실이 되게 하니 말이다.

    이게 얼마나 짜릿한 일이겠는가.

    예전에 어떤 CEO였나 그런 분 강연을 들은 적 있다.

    강연이 끝난 후 누군가 질문을 했던 거 같다.

    '정말 하루에 4시간 만 자면서 일하냐고'

    그분이 말했다.

    ‘여러분, CEO들이 잠 안 자고 하루 종일 일하고 그런다고 하는데 진짜 같아요?’

    ‘네, 진짜예요. 그런데 어떻게 그러냐고요?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거예요. 정말 너무 재미있고 미처 있어서 그래요.'

    '생각해 보세요. 자기 머릿속에 있는 게 어마어마한 규모로 실행할 수 있는데, 그게 안 재미있을 수 있겠어요?’

    보통 CEO들도 그런데,

    정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한 손엔 스페이스X!

    다른 한 손엔 테슬라!를 들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밤새워서 게임하는 시절 우리 마냥 회사가 그런 기분일 터.

    머스크 형의 상상도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 머스크가 비트코인, 도지코인 가지고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다.

    그래 비트코인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도대체 도지 코인은 왜 이리도 애정을 쏟지?

    머스크 형이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라 그냥 재미로?

    혹은 시바견 사랑?

    폭락하고 있는데,

    도지 파더! 한마디에 슈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에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언급한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0%가량 급등했다.

    .

    경제매체 CNBC는 27일 밤(현지시간) 머스크가 "도지파더(Dod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새 20% 급등하며 32센트(0.32달러)로 상승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도대체 이 바쁘기 짝이 없는 억만장자가 왜?

    그러던 중.

    두둥.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019년부터 도지코인(Dogecoin) 개발자들과 협력해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노골적으로 밀고 있는 가상화폐다.

    해외의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도지코인 개발자 중 한 사람의 주장을 인용해 머스크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Bitcoin)보다 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가상화폐를 만들고자 개발자들과 노력해왔다고 단독보도했다.

    아니 이건 좀 상도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

    어떻게 보면 관계자이면서 뽐뿌를 넣는 게 아닌가.

    여하튼,

    그렇다 치더라도 일론 머스크가 단지 코인으로 돈 벌려고 하진 않을 터.

    물론 돈 버는 거 싫어할 사람 없지만,

    일론 머스크 정도 재력이면 이제는 어떻게 돈 버냐가 더 관건일 것이다.

    자 왜?

    도대체 왜 도지 코인 타령이지?

    # 달에?

    머스크가 화성 타령, 달 타령하더니.

    달에 영구적인 기지 건설한다는 소리를 해댄다.

    앞서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만우절인 지난 4월 1일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도지코인을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이후 도지코인이 급등하면서 그의 농담 같은 발언은 현실이 됐다.

    그러면서 또 도지코인 트윗을 날린다.

    ‘Doge Barking at the moon’이란 트윗으로.

     

    뭔 망상이람 소리도 나올 법하다.

    하지만,

    왜 일론형이 이렇게 도지코인 가지고 장난질을 할까 하고 말이다.

    괴짜이긴 한데 그렇다고 쓸데없는 데 시간 낭비하는 스타일도 아닌 것 같은데.

    현재까지 행보를 보면 단순에 사람을 달에 보내고 땡은 아닌 듯하다.

    보내는 건 시작일 터.

    달 이주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공계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 외에 인문사회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특히 달은 유한한 자원 상황이기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그런 것을 훌륭하게 하는 게 금융이기도 하다.

    SF 소설들을 읽어도 꽤나 흥미로운 관점을 얻는 경우가 있다.

    마션으로 유명한 앤디 위어의 달 나라 이야기 아르테미스가 그렇다.

    # 아르테미스

    SF 소설을 상당히 좋아한다.

    잘 쓴 SF 소설은 단순히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

    세계관을 얼마나 잘 그리느냐가 관건이다.

    그것도 단순 과학만 기술해서는 생명력이 약하다.

    SF 배경에 그 세계관의 사회, 문화, 인문을 창조하면 정말 멋들어진 작품이 나온다.

    아르테미스를 읽으면서 가상화폐가 생각났었다.

    아마 머스크 정도면 이 소설을 안 봤을 리가 없다.

    책의 배경은 달에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생기는 일이다.

    그중에 난 화폐 개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아르테미스에서 화폐는 달러도 아닌 슬러그(Slug)라는 화폐를 사용한다.

    정식 화폐라기 보다,

    효용이 있는 어떤 것이 화폐화된 것이다.

    이 장면에서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비트코인 말고 네트워크상 효용성으로 가치가 부여되는 가상화폐들 말이다.

    달나라에 처음 온 지구인이 묻는다.

    왜? 달나라 화폐를 슬러그라고 부르는지.

    나는 커피 테이블에 두 발을 올리면서 말했다. “그건 연착륙, 즉, 소프트랜디드 그램(soft-landed grams)을 줄인 거예요. S. L. G. 슬러그(Slug)죠. 1슬러그면 KSC를 통해 지구에서 아르테미스까지 1그램의 화물을 옮길 수 있어요.”

    1슬러그는 1그램을 지구에서 달나라까지 옮길 수 있는 권리다.

    달나라는 워낙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자체 생필품을 생산할 수 없기에,

    지구에서 물건 나르는 것은 매우 매우 귀중하고 한정된 자원이다.

    지구에서는 화폐의 가치가 국가의 보증 혹은 금이지만,

    달은 다르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다국적으로 이루어진 사회다.

    그러다 보니,

    이 권리를 하나의 화폐처럼 사용한다.

    물류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토큰이다.

    “엄밀히 말하면 화폐는 아니네.” 식기장에서 트론이 말했다. “여긴 나라가 아니니까 화폐를 가질 수 없지. 슬러그는 KSC에서 발행하는 선불 서비스 신용점수야. 달러나 유로, 엔, 어떤 돈이든 지불하고 그 대가로 아르테미스로 오는 화물의 중량 허가를 받는 거지. 한꺼번에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까 회사에서 각자의 잔액을 기록하고 있고.

    이 소설은 머스크가 도지 코인 가지고 난리 치기 전에 읽었었다.

    나도 읽으면서,

    아 정말 우주 개척 시대가 되면 화폐에 관한 기준부터 만들어야겠구나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 나라가 독점해서 우주를 개척하여 거주지를 만들기 힘든데,

    과연 현재 지구에서처럼 달러를 고용 화폐로 도입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각 나라들의 이해가 관계도 있을뿐더러,

    달러 기반 경제면 지구의 상황에 따라 조절되는 달러의 이자나 가치가 반드시 달에도 효율적이지 않을 것이기에 독립적인 화폐는 있어야겠구나 생각은 들었다.

    소설 속에서,

    지구에서 운반할 권리를 담보로 한 SLUG 화폐 개념을 보면서 이야 정말 그럴싸하다 생각이 들었고,

    지구와 달, 혹은 지구와 화성 통신 시차를 감안하면,

    차라리 중앙 시스템이 없는 분산 원장 기반 블록체인이 힘을 발휘할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

    여하튼,

    머스크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양반 스타일이라면 이런 머나먼 일까지 생각해서 도지 코인에 관심을 가지는 건가?

    싶기도 하다.

    굳이 도지코인을 택한 것은 그동안 장난으로 만든 코인이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서가 아니었을까?

    그나저나 가상화폐는 어제 상황까지 보면,

    생각보다 국가 규제에 취약하고 개인에 너무 의존적이라,

    과연 기관이나 대형 투자자들은 어떻게 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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