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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오랜만에 투자 대가들을 엿보며 드는 생각들 #2일반 정보 2024. 1. 31. 03:18
1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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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코로나에도 24% 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메달리온 펀드는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퀀트 펀드다.
금융공학 쪽에 관심 있거나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씩 꿈꿔 보는 회사다.
창업자 제임스 사이먼은 연봉이 1조가 넘는 거로도 유명하다.
1,000억도 아니고 1조다 1조.
제임스 사이먼은 수학자 출신이기에 이과 출신 금융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워너비일 것이다.
펀드 매니저들도 물리학 박사들로 구성되어있는 베일에 싸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쨌든,
자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1분기에 뭘 사고팔았는지 볼까나,
스타벅스 보유 지분은 82% 팔았고,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73%)과 유나이티드항공(66%)도 대거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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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는 코로나19 사태 속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강했던 제약회사 화이자(80%)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43%) 보유 지분도 상당량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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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가 대규모 매수에 나선 종목은 코스트코와 코카콜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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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 지분(5억7천600만달러)도 세 배가량 늘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밝혀지진 않았지만 퀀트 펀드라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보다는 호흡이 짧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어차피 헤지펀드는 전략이나 자세한 사안을 공개하진 않기 때문에 알 수도 없는 노릇.
# 변동분을 좀 볼까나
쭉 지분 변동으로 시나리오를 써보자면,
스타벅스처럼 대표적인 사람 모이는 곳에 부정적이고,
크루즈 라인과 유나이티드 항공 대표적인 항공 여행은 뭐 역시나 어둡다고 보고.
뭐 웬만한 네임드는 여행, 항공 이쪽은 쳐다도 안 보려나 보다.
의외로,
화이자와 아마존을 팔았다는 것은 지금 일부 거품이 있거나 최대치라고 판단하는 것인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헤지펀드 업계 거물 데이비드 테퍼가 “지금까지 목격한 거품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라고 했다.
또 다른 거물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거품이 있다고 봤는데,
둘 다 코로나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에 대해 과도한 낙관이 있다고 본 것이다.
흐음.
일단 저 의견들은 어제 나온 코로나 백신 모데나의 중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이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불안 요소가 조금 들 하다.
이전에는 오직 렘데시비르에 관한 기대로만 증시가 버텼다.
렘데시비르하나에 울고 웃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렘데시비르와 모더나 두 개로 분산되어 있다.
뭐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긴 하다.
렘데시비르가 진척이 안 되어도 모더나라도 잘 되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둘 중 하나가 미끄덩해도 또 주식에 부담을 준다.
하필 오늘 아침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놓고 의학계에서 신중론이 제기됐다고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STAT)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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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은 모더나의 시험 결과 데이터에 대한 공개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데이터로 보여준 것이 아니라 임상 결과를 ‘말’로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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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협력해 온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의구심을 자아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 해당 연구소는 모더나의 발표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습니다.
현재 증시는 솔직히 정신 승리하며 버티고 있는 상황 아닌가.
마지막으로 코스트코와 코카콜라.
코스트코라.
얼마 전 대형 유통 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만났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와우~! 한가하겠네. 요새 오프라인 매장에는 사람 없잖아”
그런데 의외로 아니라고 한다.
“휴가 못 내고 있습니다. 엄청 바빠요?”
엥?
왜 바쁘지?
지인의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집에만 있어서인지,
작게 보면 소금, 식용유 같은 식자재 회전율도 높고,
샴푸나 비누 같은 생활용품의 회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예전과 비교하면 오는 주기는 길지만 한 번 오면 뭉텅뭉텅 산다는 것이다.
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인이 휴가도 제대로 못 내는 걸 보면 바쁘긴 바쁜가 보다.
마침 얼마 전 이마트 매출을 보니 코로나 상황에 나름 선방하긴 했네.
이마트가 코로나19(COVID-19) 영향에도 선방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줄었지만, 매출액은 13.6% 늘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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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 줄어든 484억원, 매출액은 13.6% 늘어난 5조21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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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2~3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42여 개점이 휴점한 것을 고려하면 최선의 방어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로 42여 개점이 휴점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하긴 하네.
지인이 바빴다는 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구나.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4조 8332억원)에 비해 7.8%, 영업이익(-100억원)은 584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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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이마트는 그로서리(식표품) 매장 강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확대, 트레이더스 지속 성장, 전문점 사업 수익성 확보 등에 주력한 결과 선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트레이더스 매출이 늘었다는데,
코로나로 어차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 번에 크게 크게 사나 보다.
그렇다면 코스트코도 그런 맥락인가?
정확히
모르겠으나 코스트코를 보니 이마트 관련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 헤지펀드들은?
헤지펀드 리서치업체인 피보털패스는보고서에서 “헤지펀드들이 최근 재택 관련 테마주의 단기 상승이 정점에 이르렀고 경제가 재개되면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 들어 4월까지 평균 39.5% 오른 종목을 대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 평균 39.5%라.
동학 개미 운동을 못 타서 아쉽지만,
넷플릭스로 정말 딱 평균했네.
39.31%
이렇게 얻어걸린 수익은 재빨리 인증해야 한다.
일단 자주 오는 기회도 아니고,
명색이 금융 블로그라면 손실 난 것은 절대 안 보여주고 수익 난 것만 인증해야 찐 아이겠나.
이 시점에서 좀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그냥 달러에 머물면서 유혈 낭자한 항공주 같은데 기웃거릴까,
아니면 환율이 오른 지금 원화로 바꿔서 한국 주식에 기웃 거릴까 하고 말이다.
학문적인 분석 근거나 매수 근거는 뭐냐고?
지금 시장에 그런 게 어딨어.
CEO들도 미래 계획도 제대로 못 세우는 세상이고,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도 생각도 못 하는 손실을 내는 시대인데.
그냥 감이지 감.
눈 감고 다트판에 던져보는 거지.
아마 나는 두 가지 중 하나를 하게 될 것 같다.
넷플릭스 판 달러를 가지고 델타나 유나이티드 항공처럼 버핏마저 버린 완전 유혈 낭자하고 버림받은 주식에 도박이다 하고 들어가거나,
원화로 환전하여 그나마 중국이 시장이 가장 빨리 회복할 거라는 가정하에,
코로나로 인해 위생, 건강에 더 관심 가질 거라는 가정하에,
한한령이 풀린다는 가정하에,
우리나라에서만 나올 제품 중에 이 조사 믿고 한 번 가볼 만한 것.
무역협회자료
지금 단기, 중기로 주식 투자하는 거면 펀더멘탈 상관없이 트레이딩 한다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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