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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일본 투자와 워런 버핏일반 정보 2024. 1. 17. 03:49
# 일본 버핏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은 일본 증시가 화제일 것이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지수가 3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근 일본 주식을 사들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증가했다. 엔화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학개미'의 매수행렬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닛케이 225에만 투자했어도 올해에만 20% 바로 먹었겠다.
닛케이 지수는 올해 들어 20%가량 상승하며 2021년 9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3만선을 돌파했다.
왜 갑자기 닛케이가?
상승 이유에 대한 분석은 크게 두 가지가 나온다.
하나는 엔화 약세 때문.
통화 약세 관련 내용은 맨날 듣는 뉴스일 것이다.
해외여행 갈 때 그 나라 환율이 약하고 원화가 강할 때면 돈 쓸 맛 나잖아.
면세점 가서 가격표를 원화로 한 번 생각해 보고 '와우 한국보다 싸다! 사라 사!',
금융시장도 비슷한 느낌이다.
엔화가 전반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일본 주식이 싸게 느껴지는 것도 있을 터.
하지만,
아마 가장 강렬한 요인은 버핏의 일본 투자 의욕일 것이다.
버핏은 일본 투자에 관심이 크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식을 추가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덕분도 있다. 워런 버핏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종합상사의 지분을 보유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호평한 바 있다.
지금 와서 버핏 어쩌고 난리지만,
버핏이 일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20년이다.
즉,
3년 전부터 신호가 좀 있긴 했어.
버크셔해서웨이가 2020년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거든.
버핏이 일본에 그동안 크게 투자한 뉴스가 없어서 '버핏이 일본 투자?' 꽤나 뉴스가 되었다.
숨겨진 소식도 아니고 공개된 뉴스가 되었지만,
이상하게 국내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버핏 따라잡기 일본 투자가 크진 않았던 거 같아.
나만 해도 '아 버핏이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는구나' 하고 별다른 투자 의욕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말았거든.
만약 버핏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렇게 투자했다고 생각해 봐,
나도 '오호 뭔가 벌어지고 있어! 대박의 기운이! 인도네시아!'하고 관심이 급격히 커졌을 것이다.
근데 일본이라고 하니 뭔가 맥 빠진 느낌이네.
난 왜 일본에 그다지 흥미가 없었을까.
아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랬던 거 같아.
'에이 올라봐야 또 찔금이겠지, 뭐 일본인데'라고 생각한 모양이야.
# 아깝다 에라이!
투자에는 그런 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데!
아깝다 에라이!
2020년에 버핏 관심 있다 했을 때 좀 더 관심을 가져볼걸.
나의 재테크 성적이 영 별로다.
손실은 거의 없지만 딱히 큰 수익도 없다.
이런 기회들도 날리고 말이다
그런데 일본이라.
일본에 대한 이런 작은 기대 수익률 이미지는 나뿐만이 아닐 거야.
日증시 사상최고인데 왜 한국 투자자들 관심 없나... “활력 없는 나라라 싫다”
장기 불황에 빠졌던 일본 증시가 반등하면서 일본 주식에 관심이 커졌지만, 국내 투자자가 일본 주식에 투자하려면 넘어야 할 진입장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기대 수익과 투자 안정성을 고려하면 일본 주식보다 미국이나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도 부정 못 하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닛케이지수가 3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에도 투자 열기는 냉랭한 모습이다. 증권 업체들도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관련 상품 개발이나 영업에 소극적인 분위기다.
업계에 워낙 일본 시장에 대한 단단한 고정관념이 있어서 오히려 금융업계 사람들이 더 냉랭한 것 같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상장사들의 이익 규모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활력을 잃은 일본 경제가 이미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어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
맞아 일본 투자를 떠올리면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다.
버핏이 투자했는데도?
에이 우리 알잖아 버핏이 그런 팔자 바꿀 단기 상승에 베팅하지 않는다는걸.
하지만 우리는 대박을 원하지.
우리는 버핏과 버핏의 가치투자 철학에 참 애매한 이율배반적으로 대한다.
재테크와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 중에 버핏과 가치 투자철학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 시대 최고의 투자자에 대해 생각하며 공부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어차피 버핏을 뛰어넘지 못하면 사실 버핏의 모든 정수가 녹아있는 버크셔해서웨이에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안 해.
왜냐하면 우린 버핏같이 장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게 아니거든.
정확히는 버핏과 같은 위대한 수익률을 위하지만 단기간에 갖길 원하거든.
# 2020에 버핏은?
뭐 지나간 일이지만 2020년 당시 버핏이 투자할 때 분위기를 떠올려보자.
2020년 기사들을 보면.
'투자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지난 2020년 일본 이토추상사, 마루베니상사, 미쓰비시상사, 미쓰이상사, 스미토모상사 지분을 지난 12개월에 걸쳐 각각 5% 이상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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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투자였다. 투자 금액은 60억달러(약 7조원)가 넘었다. 버핏이 일본에 투자한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첫 매입 당시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일본 상사들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 따른 것이라며 보유 지분을 9.9%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1월 이들 상사에 대한 지분을 1%포인트(p) 이상씩 늘렸다.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던 워런 버핏이 사업모델이 복잡하고 낯선 종합상사 업종에 투자하자 전문가들은 놀랍게 받아들였다. 동시에 투자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당시에도 이례적이라고 했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지 뭐.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6255 억엔에 달하는 엔화 표시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시 환리스크 헤징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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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JI(Consider Japan Income & Growth) 투자신탁의 리처드 애스턴 펀드매니저는 "무역회사들이 놀라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버핏이 지원해 두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 7월 말까지 이토추를 5.6% 비중으로 늘리며 미쓰비시도 매수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 미쓰이, 스미토모, 마루베니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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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을 놀라게 한 것은 이들 상사들이 이윤이 낮은 지역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해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버핏의 전형적인 부채 혐오와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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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차입비용과 높은 배당수익률 격차를 이용한 투자인 셈이다. 5개 상사 모두 3%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미쓰비시 스미토모, 마루베니의 경우 5%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람들의 추측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왜 5대 상사였나 =전문가들은 버핏 회장이 일본을 새 투자처로 고른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달러 가치가 하락을 예상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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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는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통화다. 또 이들 일본 5대 기업이 거둔 수익의 20% 가량이 에너지, 산업금속 등 경기순환 원자재 관련 영업에서 발생한다. 에너지, 광업, 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재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상사’ 타이틀을 달곤 있지만 이들은 최근 수년 간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 같은 투자회사의 성격도 강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경고는 2020년에도 계속 나왔지만,
주가가 여기저기 너무 좋으니 누가 주식 팔아서 인플레이션 대비하겠나.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지분 취득의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베팅일 것입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유동성으로 향후 인플레이션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곳을 찾았을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본의 종합상사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맥락으로 버핏은 미국 도미니언에너지의 천연가스 운송 및 저장 사업부분 역시 40억달러에 매수했습니다. 부채 57억달러를 포함하면, 인수비용은 약 100억달러 수준입니다.
# 일학 개미가 될 것인가
그래서 나보고 일학 개미가 될 거냐 묻는다면,
-일학 개미,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매수하는 것-
흐음 솔직히 지금 대출 금리가 높아서 어디 투자보다는 빚 빨리 갚는데 집중하고는 있다.
하지만,
여력을 내서 투자한다면 일학 개미를 고려하고 있긴 하다.
그 이유는?
사실 일본 경제나 증시가 펀더멘탈적으로 뭐 대단히 개선되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잃어버린 30년을 살다가 갑자기 31년째 갑자기 확 경제 상황이 개선되진 않겠지.
굳이 이유를 생각하면,
중국의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중국에서 빠져나간 돈,
글로벌 자금들이 엔화 약세로 일본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거든.
또 다른 기대로는 일본의 디지털화.
일본 아날로그 인터넷 밈은 많이 봤을 것이다.
선진국 중에 디지털화 할 여력이 넘치는 나라가 일본일 것이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화에 의욕이 많아 보였으나,
그동안 민간 쪽에서 여전히 아날로그를 고집했지만 기조가 좀 바뀌는 것 같다.
일본 정부는 정부·산업·디지털화 기초와 기반 등 세 갈래로 나뉘어 전반적인 디지털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과거와 달리 민간에서도 디지털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 줌 등 비대면 주식들이 꽤나 날아다녔는데,
일본도 늦었지만 이런 가능성도 한 번 살펴볼 만 한 것 같다.
나 역시 일하면서 조금씩 체감이 되는 부분이다.
일본 은행들 중에 트레이딩 인프라를 무려 클라우드로 다이렉트로 올려서 사용하는 곳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금융권은 자본시장 플랫폼을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거라,
이 부분은 오히려 일본이 앞서간다.
여하튼 지금 원화가 워낙 약세라 해외 투자할 만한 곳이 참 애매하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려 해도 환율이 1310원 대인데,
예전처럼 1100까지만 떨어지면 앉은 자리에서 환차손으로 그냥 20% 가까이 손실이 나니 투자하기가 영 껄적지근하다.
그나마 아직까지 원화와 엔화를 보면 그나마 원화가 엔화보다는 강하다.
이마저도 한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 나올 게 없는 터라 엔화가 더 강해질 것 같다.
뭐 투자는 투자고,
엔화가 약할 때 일본 여행도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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